원디대 원불교학과 65명 입학

▲ 원광디지털대학교 입학식에서 이화행 교도(원불교학과·오른쪽 4번째)가 최고령자로 입학해 평생학습상 장학금을 받았다.
원광디지털대학교(이하 원디대) 원불교학과가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65명이 지원해 2월25일 첫 입학식을 거행했다. 원불교학과 신입생은 13명, 3학년 편입생은 52명이다. 이중 남자 32명, 여자 33명이다.

입학생 전원이 교도이며 덕무와 원무, 교화단장 등 재가 교역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중 정무지원자와 예비 도무도 있으며 원불교 교리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기를 원하는 교도들이 주로 지원했다.

신입생 채봉정 학생은 "원불교에 대한 전문적인 공부를 한 후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며 "바쁜 농사 일정을 쪼개어 예습과 복습, 학과 수업 강의에 충실히 해 지역 공동체의 하나인 '영성'에 바탕한 삶을 살고 싶다"고 원불교학과 지원동기를 밝혔다.

편입생 김태기 학생은 "해군으로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에 근무 중이다"고 자신을 밝혔다. 그는 "체계적인 마음공부와 교리를 공부하고 싶었다"며 "공부 한 후 단장도 되고 법위향상도 해 훗날 원무로 활동할 수 있는 서원을 세웠다"고 말했다. 아직 군종장교가 배출되지 않는 해군에서 원무로 활동하고 싶다는 것이다.

입학생들의 연령분포는 30대 7명, 40대 19명, 50대 33명, 60대 4명, 70대 2명으로 평생학습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 이중 종로교당 이화행(73) 교도는 최고령자로 입학해 원디대의 평생학습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올해로 개교10년을 맞는 원디대는 2012학년도 입학식을 기부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했다. 입학식 참석자 1인당 1만원씩을 적립하는 '사랑 나눔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다. 책정된 적립금 전액은 전북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구입해 삼동회 및 원광효도마을 산하기관 관계자에게 현장에서 바로 전달했다.

학교측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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