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지도자 연수
원불교 현황 소개, 배 기획실장
이웃종단 공부도 겸해

▲ 대한불교조계종이 '국민의 행복과 평화를 위한 지도자 연수'에서 원불교 전반의 소개를 들으며 이웃종단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불교조계종이 '국민의 행복과 평화를 위한 지도자 연수'를 통해 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종교로 거듭나려는 의지를 모았다.

올해는 통합종단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만큼 종단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국민의 행복과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정진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16일 진행된 조계종 지도자연수에서 자승 총무원장은 "통합종단 50주년을 맞아 내부적으로 자성과 쇄신을 통한 한국불교 중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자승 총무원장은 이번 연수에 대해 "이웃종교의 이해와 배움을 통한 소통을 기초로 하여 사회와의 소통과 상생을 도모하는 자리이다"며 "종단과 이웃종교간 이해와 협력은 모든 종교인들의 행복과 평화로 연결될 것이며, 이것이 사회로 확대되어 국민의 평화와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연수 취지를 설명했다.

조계종이 자성과 쇄신결사운동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움직임은 이웃종단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확대해 종단운영 시스템의 질적 변화의 계기를 만드는 단초를 마련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조계종 지도자 100여 명이 함께한 연수에서는 진각종 총인원과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를 방문해 종단의 현황을 파악했다.
원불교에는 공문을 통해 교화활동 현황 등 원불교 전반을 소개 요청했다.

이에 교정원 배현송 기획실장은 16일 공주 전통불교문화원을 방문, 연수 중인 조계종 지도자들에게 '원불교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40여 분간 설명했다.

이어 20여 분 진행된 질의 응답에서는 중앙집권체제인 원불교가 중앙과 교구와의 관계, 교구자치제 운영 시 재정자립 분담, 수위단 선출에 관한 사항, 해외에서는 불교로 활동 하면서 국내에서는 불교활동을 안 하는 점, 양성평등의 정도, 남자 교무들의 결혼 비율과 결혼한 성직자의 처우 보장 및 자녀 장학 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국제 활동'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배 기획실장은 "4대 종교라지만 원불교는 아직 개신교, 천주교, 불교에 비해 60분의 1 수준이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원불교와 불교는 한 곳을 향해가는 동지의식을 갖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대한불교 조계종이 사회와 함께 하려는 분발성을 갖는 적극적 자세를 느끼는 기회였다"고 18일 총부 일요법회를 통해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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