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교구

대전충남교구가 학생연합진급법회로 학생교화의 결속력을 다졌다. 대전충남교구 특성상 각 교당마다 학생 수가 적은 관계로 제대로 된 법회를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대전충남교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마다 연합법회와 훈련으로 학생교화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24일 노은교당에서 진행된 학생연합진급법회는 서로 서로 진급을 축하해 주고 진급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법회 후 재미나는 레크리에이션 진행으로 교당 간의 연대와 화합을 도모해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연합법회는 학생들이 직접 법회를 준비하고 모든 법요의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비록 학생들이 처음 진행이라 다소 서투른 점이 있었지만 자신감을 갖는 소중한 기회였다.

대전교당 유석현 학생은 "처음 사회를 보게 됐다. 많은 학생들 앞에 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됐다"며 "오랜만에 학생들이 이렇게 함께 모여서 법회도 보고 서로 친교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법회에 참석한 청소년담당 교무들은 청소년교화에 대한 어려움도 호소했다.

대전충남교구 송도원 교무는 "이제 주5일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주말에 학원 가는 학생들이 더 늘어나 학생법회 참여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며 "국가의 여러 정책들에 일희일비하며 근본(서원)을 바루지 않고 지엽(교화방법)만 가지고 고민한다면 청소년교화의 미래는 밝지 않을 것이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