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사회는 고도로 문명화 되면서 사람들에게 점점 더 많은 생각과 일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벽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그날 하루 일을 생각하기 시작해서 밤에 잠이 들기 전까지 오늘 한 일과 내일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바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일과 마음공부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신 공부법이 바로 상시훈련법의 상시응용 주의사항 입니다.

대종사께서는 "〈정전〉 제3수행편 제2절 상시훈련법 1.상시 응용 주의 사항(常時應用注意事項) 제6조에서 모든 일을 처리한 뒤에 그 처리건을 생각하여 보되, 하자는 조목과 말자는 조목에 실행이 되었는가 못 되었는가 대조하기를 주의할 것이니라"라고 정해주셨습니다.

또한 〈대종경〉 수행편 1장에서 "나는 또한 이 챙기는 마음을 실현 시키기 위하여 상시 응용 주의 사항과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을 정하였고 그것을 조사하기 위하여 일기법을 두어 물샐 틈 없이 그 수행 방법을 지도하였나니 그대들은 이 법대로 부지런히 공부하여 하루 속히 초범(超凡) 입성(入聖)의 큰 일을 성취할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상시 응용 주의 사항 제6조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정전〉 수행편 일기법에 따라 상시일기법을 반드시 실행하여야 합니다.

재가 출가와 유무식을 막론하고 당일의 유무념 처리와 학습 상황과 계문에 범과 유무를 반성하는 것이 바로 상시일기법입니다.

이렇듯 상시 응용 주의 사항은 바로 일기법과 연결되어 실행이 될 때 제대로 공부를 하게 되며 그 효과를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대산종사께서는 반성하는 공부(성찰-省察)로 "1. 일을 지낸 때마다 반드시 반성하여 시비감정하는 공부를 할 일, 2. 취침시에는 반드시 종합 반성하여 그날의 죄복을 결산해 보고 내일의 계획을 세운 후 본원을 다시 챙기고 청정일념에 의지하여 잠에 드는 공부를 할 일"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대종사께서는 〈대종경〉 변의품 26장에서 "상시 응용 주의 사항은 유무식 남녀 노소 선악 귀천을 막론하고 인간 생활을 하여 가면서도 상시로 공부할 수 있는 빠른 법이 되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며 그 하루하루가 쌓여서 일년이 되고 일생이 되고 영생이 됩니다.
우리 공부인들은 상시 응용 주의 사항 공부로서 일상에서 삼대력을 얻어가는 공부를 철저히 해야 하겠습니다.

<원남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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