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자신불공 기회
모든 가족 건강한 가정으로
현장과소통

4월과 5월은 각 교당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행사가 풍성하다. 소태산대종사의 '깨달음의 기쁨'을 이웃과 나누는 대각개교절 봉축 기간인 4월1~5월5일에 맞물려 있다. 법·은혜·놀이잔치를 통해 원불교 열린날의 의미를 대사회에 알리는 기간이기도 하다.

올해 대각개교절 역시 '모두가 은혜입니다'는 주제 아래 '가정에 은혜를'이란 세부 주제를 갖는다. 사회의 가장 기초단위인 가정이 바로 서야 사회도 건강해 질수 있기 때문이다.

법잔치는 가족 릴레이 정전봉독과 법문사경, 기도, 유념공부 실천하기, 가족성지순례 등으로 잔치가 펼쳐진다.

은혜잔치는 가정마다 감사생활 릴레이로 편지나 카드 쓰기를 전개한다. 또 나눔 공양으로 교도소나 소년원에 교정 교화 시 필요한 교전나누기, 소외된 한 가정 소원 들어주기, 어려운 가정 도배해 주기, 다문화 가정 나눔을 위한 은혜장터·결연사업 및 다문화 행사를 펼친다.

놀이잔치는 가족 노래자랑, 독경대회, 윷놀이, 가족소원 풍등날리기 등이 진행된다.

지난해 13개 교구 잔치별 현황을 살펴볼 때 법잔치는 특별기도와 합동법회, 교리퀴즈 및 암송대회가 가장 많았다. 이 중 중앙교구는 중앙총부와 인근한 이점을 이용 정전봉독과 교리강습을 마친 후 성탑기도를 통해 대적공의 기회를 가졌다.

은혜잔치는 관공서 및 지역민에게 대각떡·국수나누기, 청소년 장학금 전달, 김치나눔, 은혜의 쌀, 한방무료진료, 공동생일잔치 등이 진행됐다.

특이한 점은 경남교구의 EM 홍보 및 나누기이다. EM으로 만든 각종 비누를 나누며 환경보호캠페인을 겸한 것이다. 이는 사은의 은혜사상을 널리 실천하자는 취지이기도 하다.

놀이잔치는 한마음인화운동회, 성가경연대회, 가족 장기자랑, 단별 성극발표, 윷놀이 대회, 대각 서원·희망등 달기이다.

대각 서원·희망등은 중앙총부의 법등축제와 연계해 각 교당별로 점점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놀이잔치 중 5월5일 어린이 민속큰잔치는 지난해 12개 지역(고창·군산·남원·제주성산·성주·여수·영광·익산·임실·해남·밀양·울산)에서 진행됐다.

참여 인원은 작게는 5백 명에서 많게는 1만여 명에 이른다. 민속놀이 마당과 체험마당, 참여마당, 볼거리 마당 등 다양한 부스 운영으로 지역사회 어린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중앙총부에서도 정전봉독 및 교리강습회(23~26일), 법등축제(20~29일), 중앙교구 아하데이(29일, 중앙체육공원), 사이버홍보(www.won.or.kr/woni)가 다양하게 진행된다. 영산성지 대각지에서는 대각등 축제가 봉축기간 동안 펼쳐진다.

행사 진행 결과 경향을 살펴볼 때 ▷지역사회와 함께한다 ▷어린이~청소년, 청년, 일반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이다 ▷다문화 가정 및 어려운 이웃과 함께한다 ▷자신불공을 통한 공부심을 챙기게 된다 ▷봉축 기간을 통해 법과 회상, 스승과 교단을 위한 마음이 향상된다는 점이다.

광주전남교구의 한 교도는 "35일의 대각개교절 봉축기간을 통해 각종 행사에 합력하고 참여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커졌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고 고백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의지'이다. 35일 짧은 기간이지만 교도들이 깨달음의 실천 열망이 식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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