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성 교무의 '소태산대종사 생애 60가지 이야기'

▲ 〈회보〉 49호 표지.
▲ 소태산대종사 친제법문인 '심불 일원상 내역급 서원문'〈회보〉에 발표된 원문.
소태산대종사는 원기20년 총부 대각전을 건축하고 정면 불단에 심불 일원상을 정식 봉안했다. 이로써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을 확정했다.

그 후 원기23년 11월 〈회보〉 제49호 '심불 봉안에 대하야'란에 소태산대종사의 친제 법문인 '심불 일원상 내역급 서원문(心佛一圓相內譯及誓願文)'을 발표됐다.

다음은 '심불 일원상 내역급 서원문'의 원문이다.

'일원은 언어도단의 입정처이요, 유무초월의 생사문인 바, 천지 부모 동포 법률의 본원이요, 제불 조사 범부 중생의 불성으로 능이성 유상하고 능이성 무상하야 유상으로 보면 상주불멸로 여여자연하여 무량세계를 전개하엿고, 무상으로 보면 우주의 성주괴공과 만물의 생로병사와 사생의 심신작용을 따라 육도로 변화를 식혀 혹은 진급으로 혹은 강급으로 혹은 은생어해로 혹은 해생어은으로 이와 갓치 무량세계를 전개하엇나니, 우리 어리석은 중생은 차(此) 심불 일원상을 체받아서 심신을 원만하게 수호하는 공부를 하며, 또는 사리를 원만하게 아는 공부를 하며, 또는 심신을 원만하게 사용하는 공부를 지성으로 하야 진급과 은혜는 엇을 지언정, 강급과 해독은 엇지 아니하기로써 일원의 위력을 엇도록 까지 서원하고 여일원의 체성에 합하도록 까지 서원함.'

이 일원상서원문(심불일원상내역급서원문)은, 원불교 교도로서의 지극한 신앙과 수행을 위해 아침저녁으로 외우는 경문이 되었으며 모든 의식의 독경문으로 사용하는 경문이다.

진리와 인간의 관계를 이어 주는 위대한 경문으로 본문 내용은 진리의 근원과 작용을 밝히고, 진리를 깨닫는 길을 밝히며 진리의 위력을 얻고 하나 될 것을 서원하는 과정으로 엮어졌다.

일원상서원문은 소태산대종사의 영생을 통한 성불 발원문이자, 모두가 인생의 궁극 목표로 삼는 성불을 이루고자하는 발원문으로 진리 전에 서원을 하는 경문이다.

일원상서원문 법문 발표와 함께 총부 교무부에서는 '심불 봉안에 대하야'라는 제반 규례를 발표했다. 그리하여 각 지부 출장소 회원들의 가정에 '심불 일원상'을 봉안하도록 했다.

당시 발표된 봉불식 규례는 다음과 같다(식순 생략).

1. 교당이나 개인 가정을 물론하고 심불을 봉안할 시는 필히 이상 식순에 의하여 경건히 봉불식을 거행함. 단 개인 가정에서 봉불식을 거행할 시는 형편에 의하여 회가의 순은 약하고 염불 7편으로써 대송(代誦)함을 득함.

2. 지방 교당에서 심불을 봉안할 시는 종법사의 인허를 득한 후 봉안할 것이며 필히 총부로 법사를 초빙하여 총부 법사의 주례 하에 봉불식을 거행함.

3. 개인이 가정에 심불을 봉안코자 할 시는 전기(前期)하여 관할 교당에 신입하여 교무의 허가를 득한 후 봉안하되 필히 그 지방 교무의 주례 하에 봉불식을 거행함.

4. 교당 시설이 무(無)한 지방의 회원으로서 심불을 봉안코자 할 시는 총부 교무부나 지방 교당을 물론하고 가까운 교당에 신입하야 허가를 득한 후 그 교당 교무의 주례 하에 봉불식을 거행함. 단 총부나 지방을 물론하고 회원으로부터 심불 봉안 신입이 유(有)할 시는 당인의 평소 신분과 교리에 대한 신앙정도와 가정상황과 봉안 처소 등을 선위고찰(善爲考察)한 후 신중히 허가함.

5. 교당이나 개인 가정을 물론하고 심불을 봉안하게 될 시는 전기하여 내외를 정결히 소제할 것이며 각자 심신을 목욕재계 할 것을 필히 요함.

6. 봉불식을 거행할 시 주례자는 필히 정결한 의복과 법복을 입을 것이며 동참례자도 될 수 있는 대로 법복을 입되 만일 법복의 준비가 무할 시는 정결한 보통 의복도 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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