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사회복지연구소 창립
정보공유 활발히 이뤄질 전망

▲ 12일 교단 사회복지 관계자들이 원불교사회복지연구소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원불교사회복지연구소가 창립돼 교단 복지사업의 현실적 계획수립과 추진, 정보공유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사회복지연구소 창립와 함께 '원불교 대자비교단 실현을 위한 정책방향 모색'의 심포지엄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

김성효 공익복지부장은 "교단 사회복지계의 간절한 소망이었던 사회복지연구소를 드디어 창립하게 됐다"며 "이 연구소를 통해 시대의 흐름과 복지정책, 현장의 변화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교단 사회복지연구소 창립은 원기92년부터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200여 곳의 사회복지시설을 운영 중인 교단은 그동안 꾸준히 사회복지연구소 설립에 대한 다각적인 노력이 있었다.

지난해 원불교사회복지법인협의회에서 연구소 출범을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추진위원을 구성해 작업을 진행했다. 원불교사회복지연구소는 이념정립과 정책연구, 체계적인 복지분야 정리, 다양한 사업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해 교단 복지계 전반의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복지계의 프로그램 개발과 실천사례 연구, 정책 및 복지환경 분석도 이뤄진다. 연구소는 원불교사회복지법인협의회 산하에 두고, 운영 비용은 공익부 자선사업회와 복지법인 삼동회, 원광효도마을이 협의해서 진행하기로 했다.

김명덕 초대소장은 발제논문에서 "연구소 운영은 연 2회 정도 현장 중심의 연구발표를 열 계획이다"며 "경산종법사의 대자비교단 경륜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복지연구소가 앞장서서 연구하고 정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소장은 "세계봉공회를 출범해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구체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교구와 교당은 국내 소외계층을 위한 조직을 만들고, 봉공 단체와 복지계, NGO 단체, 교육, 의료기관이 함께 하는 세계봉공 조직을 만들어야 정책의 실효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는 교단 창립정신 고취 운동이었던 금주 금연, 허례허식 폐지, 보은미 실행 등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대자비교단을 실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오세영 교수의 '사회복지의 관점에서 본 원불교 자비교단 실현의 방향성 모색', 군산노인종합복지관 정천경 교무의 '원불교사회복지이념의 재고', 삼동인터내셔널 윤법달 국장의 '한국종교계 국제개발봉공사업의 과제와 전망'이 발표된 후 종합토론이 열렸다. ▷관련기사 12면

한편 이에 앞서 원불교사회복지연구소 현판식이 원광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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