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인터내셔널
해외교육 지원사업 박차

▲ 삼동인터내셔널은 14일 네팔 룸비니 마니그람에서 현지인들의 환호를 받으며 삼동스쿨 개교식을 거행했다.
삼동인터내셔널(이사장 김명덕)이 해외교육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동인터내셔널은 14일 오전11시(현지시간) 마니그람에서 봉불식에 이어 현지인들의 환호 속에 삼동스쿨 개교식을 거행했다. 지난 해 4월 부지매입 후 1년여만의 성과이다.

네팔 룸비니 삼동스쿨 개교를 위한 은혜 나눔의 첫 실천은 원기94년 6월 '사단법인 함께하는사람들'과 네팔 현지법인 'Bodhi Won Foundation'을 초청해 협약식을 맺은 것에서 출발한다.

이를 통해 지역개발과 학술, 보건, 문화, 교육,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교류 및 지원을 하기로 한 것.

이후 개발도상국가 인재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원기94년 1월부터 3차에 걸쳐 총 106명의 기존 네팔 유학생을 초청해 '나마스떼,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연수를 실시했다.

원기94년 4월에는 현지인의 삶에 가장 절실한 교육과 의료서비스의 소외를 해소하고자 새삶 원광사회교육센터와 네팔 포카라 새삶 원광진료소를 개원했다. 원기95년 3월에는 룸비니 지역 유력인사들로 이사진을 구성하고 네팔 현지법인 '삼동파운데이션'을 설립했다.

이어 5월 네팔 현지법인과 네팔 삼동파운데이션이 MOU를 체결하고,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최초의 현지법인인 네팔 삼동파운데이션은 룸비니지역과 바이와라 지역 학교 및 공공장소에 우물 130기를 설치한 것을 비롯 도서관 개설에도 정성을 기울였다. 특히 룸비니 근교 변두리에 학교 교육사업을 위한 부지 2,676㎡를 최종 확정, 매입해 삼동아카데미 설립의 토대를 마련했다.

삼동아카데미 부지매입 4개월 후인 원기96년 8월부터 룸비니 학교지원 기초사업을 진행해 오다 원기97년 4월14일 룸비니 삼동스쿨 개교식 및 봉불식을 거행하고 현지 주민들에게 교육혜택과 지역 전통문화를 살려내며 해외 교화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삼동스쿨 개교에는 고(故) 나성수, 장선지, 김연규, 손경애, 김기덕, 서영선, 강봉원, 강금만, 강찬종, 오은영, 김미애 가족일동과 새삶회, 원광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의 후원의 힘이 컸다.

한편 이날 개교식에서 경산종법사는 치사를 통해 "부처님이 탄생한 성지에서 앞으로 세상을 위해 일할 일꾼과 인재들을 교육시키는 학교가 세워진 것은 참으로 뜻 깊고 경사스러운 일이다"고 전한 후 "모든 인류 형제들이 빈곤, 무지, 질병에서 벗어나 행복한 세상을 이루도록 까지 어버이 마음으로 교육봉사와 대자비행을 힘써 행해가야 할 것이다"고 부촉했다.

경산종법사 치사는 교정원 김성효 공익복지부장이 대독했다.

이어 삼동인터내셔널 김명덕 이사장은 "삼동인터내셔널의 기본사업인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미얀마에 이어 설립한 네팔 삼동스쿨은 법당과 아울러 공사를 하게 되었다"며 "지역사회의 교육발전에 도움이 되고 현지 주민들의 생활 및 인성 교육의 장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직은 학교가 많이 미비하지만 2~3년에 걸쳐 3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하는 규모로 확장시킬 것이다"며 "네팔 삼동스쿨은 네팔의 문화를 개발하고 전승시키는 교육을 특별히 학과에 넣고, 삼동학생들은 명상과 자원봉사를 꼭 실천해 인성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부언했다.

그는 또 "도서실과 컴퓨터실, 예능실이 구비된 작지만 선진 교육의 틀을 갖추어 지역사회의 교육 모델이 되도록 해 나갈 것이다"며 "해외 교화의 주춧돌이 되도록 네팔의 중추적인 지도자로 키워내는 것이 학교 설립의 목적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팔 삼동파운데이션 둘러시 람 사부코다 이사장은 축사에서 "룸비니의 우물지원, 의료 및 구호사업, 장학사업들을 하는데 함께 하겠다"며 삼동인터내셔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개교식을 마친 후에는 현지 학생들에게 선물로 가져온 문구류를 전달했다. 네팔 룸비니 삼동스쿨은 앞으로 사회복지법인 중도원과 원광고등학교가 자매학교로 협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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