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릴 대주교 접견 등 계획
6월8~22일, 모스크바 방문

경산종법사는 6월8~22일 러시아 순방길에 오른다. 교정원 국제부는 이번 순방에서 "모스크바 교당 방문, 한러문화큰잔치 참석, 고려인 지도자와 만남, 러시아 정교회 끼릴대주교 접견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산종법사는 6월8일 모스크바 쉐르메쩨보 공항에 도착해 모스크바교당으로 이동하여 교도들을 접견한 후 11일에는 대사관 초청 만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순방을 하게 된다.

12일에는 제19회 한러문화큰잔치에 참석해 양국간 종교·문화 교류를 증진시키는 한편 한국·러시아 문화 교류의 중심에 있는 모스크바 문화센터 '맥'과 '원광세종학당'을 둘러본 후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13일에는 고려인 지도자와 만남에 이어 15일에는 고려인 민족학교를 방문해 원불교와 고려인과의 관계를 증진시키고 향후 한·러 발전에 있어 고려인의 역할의 중요성을 역설하게 된다. 16일에는 평소 원불교에 관심 있는 일반 러시아 현지인을 대상으로 대법회를 열게 된다. 이는 세계교화 기반 구축의 일환이다. 17일에는 모스크바 교도 대법회를 통해 교도들의 신앙심과 공부심을 진작시키고 모스크바 교당의 비전을 모색하게 된다. 이자리에서 경산종법사는 동유럽 중심지인 모스크바를 위주로 한 북방교화의 기반 조성을 역설하게 된다.

경산 종법사는 19일 러시아 정교회 끼릴대주교와의 만남을 통해 세계평화를 위한 종교간 이해와 평화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현지 매스컴 기자간담회도 갖게 된다. 21일에는 불교학 및 철학 관련 대학 교수들과 간담회에서 러시아 정신사에 있어 불교의 기여 방향에 대해 논의한 후 귀국한다.

한편 교정원 국제부는 러시아 대사관 방문을 통해 원불교 교화 활동에 대해 알렸다. 또한 6월로 예정된 경산종법사 방문 시 협조를 요청했다.

4월18일 김상호 국제부장은 알렉산드르 미나예프 수석 참사관과 만난 자리에서 원불교와 러시아와의 유대 강화와 아울러 모스크바교당 교화 등을 소개한 뒤 끼릴 러시아 정교회 대주교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원불교에 관심을 보인 이나예프 참사관은 기회가 되면 중앙총부를 방문하기로 약속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