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연합회 체육대회
서대연 합동성년식

▲ 서대연은 성년의 새로운 삶을 축하하는 합동성년식을 가졌다.
서울교구 청년들이 연합 체육대회를 통해 뜨거운 법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9일 아현초등학교 체육관에 서울교구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대회는 평소 만나기 힘든 이웃교당 청년교도들과 친목을 쌓고 법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를 위해 지구별로 천지·부모·동포·법률팀으로 나눠 서로의 단합을 과시했다.

서울교구사무국 김우성 교무는 "몇 년 전부터 하반기 연합법회를 보고 있는데 정적인 면이 강해 청년들이 아쉬워했다"며 "청년들이 함께 체육활동을 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청년의·청년에 의한·청년을 위한' 행사가 되어야 함에도 청교협 교무들의 주도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여기에는 체육대회에 대한 수요는 있지만 서울교구 청년연합회가 사실상 해체된 상태에서 행사의 기획에서 진행까지 교무들이 떠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김 교무는 "본래는 이 행사에 맞춰 연합회 임원들을 구성해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연합법회와 체육대회 행사를 정착시키고 현재 정기적으로 교당 청년회장들이 만남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힘들을 모아 연합회를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청년회 담당 교무가 없거나 영세한 교당의 경우에는 교구에서 법회를 보는 방안과 청운회 및 봉공회와 같은 다른 재가단체들과의 협력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서울교구대학생연합회(이하 서대연)가 성년으로서 새로운 삶의 날갯짓을 시작하는 청년·대학생 교도들을 위한 축하와 격려의 자리를 마련했다. 서대연은 20일 흑석동 서울회관 4층 소법당에서 올해 만20세를 맞이하는 서울교구내 청년·대학생교도를 대상으로 합동성년식을 진행했다.

촛불을 들고 입장한 대상자들은 식순에 따라 성년 서약과 헌배를 올리며 법신불전에 성년됨을 고했다. 이어 성년 서약을 통해 대상자들은 그동안 받은 사은의 은혜에 감사하는 동시에 의무와 책임을 다하여 사은의 은혜에 보은 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성년을 맞은 신림교당 송자인 교도는 "자칫 성년식을 잊고 그냥 무의미하게 지나칠 뻔 했는데 이렇게 챙겨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성년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삶을 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합동성년식에는 지난해에 비해 참석자가 크게 늘었는데 이와 관련해 지수연 교무는 "작년 참석자들이 원불교 의식을 통해 몸의 성장뿐 아니라 마음의 성장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볼 수 있어 좋아했다"면서 "올해는 입소문을 타고 많이 모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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