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성리: 나와 대우주의 약속〉
출판기념 법회

▲ 김근수 원로교무가 〈선과 성리: 나와 대우주의 약속〉을 발간해 출판기념 법회를 열었다.
형상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 허공법계. 이 보이지 않는 세계를 더듬어 나가야만 하는 공부인들에게 한 줄기 빛을 비춰줄 김근수 원로교무(종사)의 법문이 한 권의 책으로 엮였다.

(사)우리선문화원은 9일 남산 서울유스호스텔에서 다산종사 법문집 〈선과 성리: 나와 대우주의 약속〉의 출판기념 법회를 열었다.

이 책은 1999년 9월부터 2009년 6월까지 10년간 김 원로교무가 총 112회에 걸쳐 설한 육성법문을 재구성한 것으로 선을 통한 마음의 자유를 얻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책에는 누구나 공부심만 있다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선의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좌선으로부터 천단지전법에 이르는 활선법이 담겨있다.

김 원로교무는 종교와 사상의 울을 벗어나 무시선 활선 정신운동으로 전개해왔으며, 활선이 꽃피는 도덕문명세계를 이루고자 20여 년간 우리선문화원에서 법문을 설해왔다. 그 법문을 모아 이미 〈선과 성리〉란 이름으로 두 권의 법문집을 내놓기도 했다.

우리선문화원 이여정 원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그동안 다산종사께서는 청주에서 부산, 서울로 법석을 옮기시면서 30여 년의 세월을 종교와 사상의 울을 벗어나 온 세상을 활선화 하는 데 서원정진으로 일관해오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도덕이 바로서는 세상, 사람의 정신이 자주력을 얻고 마음의 자유를 얻어서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하셨다"며 법문집 출판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원로교무는 선과 성리에 대한 설법을 통해 "가정도 부부의 호흡이 맞아야 화목하듯, 세상도 세계인류가 호흡이 맞아야 평화로울 수 있다"면서 우주의 호흡이 내 호흡과 다르지 않음을 깨닫고 전 세계와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도록 천단지전호흡법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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