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회 남도순 신임회장
그는 "요즘 청년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종교와는 거리가 있다. 교당에 나오는 게 자신의 삶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못 하고 본인들의 인식에서 중요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세대들이 성적과 취업 등으로 압박받으며 삶의 중심이 점점 종교로부터 멀어지고 있지만 변화에 발맞춰 이들의 고통을 어루만지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뼈아픈 지적이다.
그는 이어 "요새 꼭 원불교 교도가 아니더라도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 조명을 받고 있는데 그것은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 때문"이라며 "우리도 청년들에게 종교적인 것을 강요하기 보다는 그들에게 희망을 전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그는 "교당에서도 청년회원을 많이 모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모인 사람들만이라도 제대로 공부하고 제대로 믿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음공부를 잘 하고 보면 공부 및 취업과 같은 문제도 해결이 되고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회 활동 역시 규모가 작은 청년회들이 내실을 다질 수 있는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가능한 각 교당 청년들이 자신을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교단에서 청년들이 가지는 의미는 무궁무진하다"면서 "청년시기가 배우는 능력이 가장 뛰어나고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 충만한 때이다. 이 또래 청년들 교화를 잘 해야 원불교가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교구내 청년회원들을 향해 그는"우리 스스로 활성화를 시켜서 원불교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각자 주인의식을 가지고 합력을 해서 가장 활발한 곳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이같은 생각으로 공부에 충실하고 교당에 열심히 다니자"고 당부했다.
채일연 기자
chiy@w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