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감정 실천하는 단장님

단장님! 어느듯 1년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교화단의 선두에 서서 교화와 단원 관리를 하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습니까? 노고에 합장하옵고 박수도 보냅니다.

교화단 단원들의 공부 지침서인 교화단 마음공부 전반기 책자도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옛날 서당에서는 책 한권을 마칠때엔 반드시 책거리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 동안 수고하신 선생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공부한 학생들 스스로 자축하는 의미도 있었다고 봅니다. 우리 교화단 단원님들도 전반기 마음공부 책을 마쳤으니 조촐한 책거리라도 하여야 하겠습니다.

후반기 마음공부 책자를 정성으로 만들어서 각 교당에 배포 했습니다. 7월 단회부터는 잘 익은 복숭아 색상의 새 책자로 공부를 하게 될 것입니다. 7월 첫 단회에서는 지난 6개월의 교화활동과 자신성업봉찬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 갖기를 원합니다. 전반기 교화결산에 바탕한 후반기 교화계획을 다시 한번 단원들과 공유하시고 서원과 다짐의 시간을 갖기를 원합니다. 후반기 교화활동의 승패가 첫 교화단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후반기 교화단 마음공부 책자는 교당내왕시 주의사항 위주로 엮었습니다. 교당내왕시 주의사항 공부의 핵심 내용은 첫째 상시훈련중에 공부심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교당에 올때는 상시훈련중에 공부하면서 있었던 감각이나 감상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교무님께 감정을 받고 의심건은 문답을 통해 해오를 얻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교당에 다녀갈 때에는 어떠한 감각과 의심이 밝아졌는지 소득유무를 반조하여 실지로 신앙과 수행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당내왕시 주의사항 공부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답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답감정은 우리로 하여금 상시에 공부심과 자신의 공부가 줄맞는 공부인지를 확인케 하며 마음공부의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단장님! 단장님들부터 문답 감정을 실천하는 공부인 수도인이 되시길 두손 모읍니다.

<교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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