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정보산업학교 법회
부산교구 봉공회

부산교구 봉공회가 교정교화에 정성을 다하는 한편 대자비교단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봉공회원들은 매월 1회 오륜정보산업학교 법회를 주관, 소년보호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7일 오륜정보산업학교 20여명의 원불교반 학생들은 불교실에서 봉공회원들과 정기법회를 갖고 생활 속 은혜 발견과 아울러 각자의 마음공부를 다짐했다.

김인서 담당교무는 "인류는 농경사회 이후 산업화, 감성시대를 맞이했고 앞으로 다가 올 도덕시대와 영성시대를 즐겁게 맞이할 수 있게 준비하자"며 "도덕과 영성시대에 우리의 영성을 함양하는 방법은 갓 태어났을 때의 천진함을 회복하는 것과 같은 생명(영성)을 가진 생명들에게 항상 도움과 은혜를 주는 삶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설교를 통해 강조했다. 본래의 자성을 회복해서 타인에게 은혜를 나투라는 의미다.

법회 후 봉공회원들은 원불교반 학생들과 준비해 간 간식을 먹으며 학교생활과 신변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일부 학생들은 회원들에게 각각 7월과 8월에 퇴소를 앞두고 있다는 것과 용접자격증을 취득한 것 등 반가운 소식을 알려 참석한 봉공회원들의 격려를 받았다.

12년째 교정위원으로 활동해온 부산교당 박인화 회원은 "가정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이 이곳에 오게 돼 안쓰럽다. 많은 종교 중에서도 원불교반으로 법회 오는 사실이 고맙고 감사하다"며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빠짐없이 법회를 진행해 왔던 만큼 학교로부터 원불교에 신뢰를 하고 있다. 앞으로 학교에서 원불교 봉공회원 오지 말라고 할 때까지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봉사할 것이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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