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만남, 제법성지 순례
대전충남교구 청년훈련

▲ 대전충남교구 청년들이 제법성지를 순례하며 심신을 단련하고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충남교구 청년회원들이 5년의 공백을 깨고 청년훈련을 통해 하나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훈련 주제도 '대전충남교구 청년회원이 하나되게 한다'로 정할 만큼 친목도모에 중점을 뒀다. 20~22일 변산 제법성지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 목표는 청년들이 사회생활 속에서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교구 청년들과 함께하며 제법성지의 기운을 체험하는 시간으로 맞춰졌다.

대전충남교구 송도원 교무는 "청년훈련이 5년만에 실시된 만큼 훈련을 할 수 있는 것 만으로 다행이다는 감상이 들었다"며 "이번 훈련은 내가 나를 바라보며 나의 본래 모습을 찾아가는 훈련이다. 청년들이 훈련을 받으면서 그동안 돌보지 않았던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도록 편안한 훈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저녁시간에는 기도와 함께 '나와의 만남' 시간을 통해서는 자기 자신에게 기도문을 쓰면서 내면을 돌아보게 했다. 기도문을 법신불사은전에 올리고 100배를 올렸다. 이어 독경과 염불을 통해 청정한 마음으로 임할 것을 다짐한 후 원광선원 마당에서 각자의 기도문을 불살랐다.

청년훈련이 오랜만에 이루어져서 기쁘다는 동대전교당 김세진 교도는 "평소에 집에서도 좌선과 절수행을 하려고 시도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 훈련을 하면 서 평소에 부족했던 여러 가지 좌선하는 법을 배우고 정신수양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표현했다.

박대성 교무가 진행한 '선 특강 및 선 체험'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박 교무는 처음 좌선을 시작하는 이를 위한 원불교 선 수행을 단전쓰기와 몸쓰기, 마음쓰기를 바탕으로 설명했다. 그는 특히 좌선할 때 마음가짐으로 판단하려고 하지 말아라,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을 가져라, 믿음을 가져라, 받아들여라, 내려놓아라 등을 강조했다. 그는 "집착의 대상은 그것이 형상이 있거나 없거나 일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집착의 대상은 영원히 소유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고 설명했다.

대전충남교구 청년회는 이번 훈련을 기연으로 연합법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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