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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 경계병·전방 소초 교화 본격화
GOP 경계병·전방 소초 교화 본격화
  • 나세윤 기자
  • 승인 2012.08.03
  • 호수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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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혜산진교당 봉불
주말 예회, 주중 문화공간
▲ 원불교 백골혜산진교당 봉불식에 참가한 내외빈들이 축하 테이프 커팅을 했다.
군종승인 6주년을 맞아 철책교당이 설립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7월27일 철원군 김화 중부전선에서 진행된 봉불식은 민통선(민간인통제선) 안 교당으로 GOP 경계병과 전방 소초 교화가 본격화 됐다는 의미에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날 봉불식은 비무장지대를 경계하는 수색대대 장병들의 정신전력강화와 최전방 군교화라는 명분과 실리를 충족시키는 선례를 남겼다.

환영사에서 제3보병사단 22연대장 강건작 대령은 "원불교는 군종장교와 민간성직자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군 장병들의 사기진작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번 봉불을 계기로 우리 GOP부대는 최초로 4대 종교시설이 있는 곳이 됐다. 최전방 장병들의 마음에 큰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민간인 통제선에서 진행된 관계로 참석 인원수가 제한됐지만 400여 명이 참석할 정도로 교단 내에서 주목을 받았다. 참석자들의 신상은 미리 접수를 받아 사전 예약했고, 김화교당에서 결집해 차량으로 일괄 이동해 봉불식에 참여했다.

백골혜산진교당 우세관 교무는 "김화교당은 주 300여 명이 참석하는 군 예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교당예회에 참석한 수색중대 장병들이 정서적 안정과 마음공부를 위해 예회를 요청해 왔다"며 "높은 긴장감 속에 근무하는 장병들을 위해 이강순 22연대 3대대장의 요청과 지원 속에 법당 99㎡와 야외정원, 카페 83㎡를 설립할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어 그는 토요일에는 군장병들의 예회장소로 활용되고, 평일에는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고 보고했다. 이번 교당설립은 서울교당 김우정·김인용 모자(母子)가 희사한 5천만 원이 종잣돈이 돼 종법사 표창을 받았다. ▷관련기사 13면

양제우 군종교구장은 설법에서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대비하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그만큼 평화를 위해서는 튼튼한 국가안보가 중요하다"고 말한 뒤 경산종법사가 강조한 '진정한 강자'에 대해 법문을 이어갔다. 그는 "경산종법사가 말한 강자는 인욕을 통해 기초를 잘 닦은 강자, 물질과 정신이 넉넉해 잘 베푸는 정당한 강자, 마음공부로 인격을 닦은 존경받는 강자, 진리를 활용할 줄 아는 강자가 되길" 염원하며 마무리했다.

백골혜산진교당은 소태산대종사가 금강산을 유람할 때 방문한 철길 유적이 바로 옆에 있는 곳이라는 상징성도 내포돼 있다. 봉불식에는 박청수 원로교무를 비롯한 이법은 강원교구장, 유승인 경기인천교구장, 송선만 충북교구장, 김인경 제주교구장 등 재가 출가교도들이 동참했다. 한편 봉불식에 앞서 작은음악회로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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