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만덕산 하선
부부 및 가족단위로 참석

▲ 만덕산 하선 참석자들이 선무를 따라하며 심신의 긴장을 풀고 선에 임했다.
'내가 부처임을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제22회 만덕산 하선에 참여해 선풍을 진작시켰다. 7월29~8월4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이번 하선에는 좌산상사의 설법과 예술인 임이조 씨의 선무, 양제승 원로교무(종사)의 일원상 진리 강의, 방도웅 교도의 음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좌산상사는 '삼학의 요지와 삼대력 단계'를 설명하며 "마음이란 유도한 대로 된다. 또 유도한 대로 행동한다. 방치하면 묵정밭, 가시밭이 된다. 하지만 가꾸기만 하면 생금밭이 된다. 어떤 금이 생기는지 화두 삼아보자"며 "이 이치를 알면 신앙 수행을 게을리 할 수 없다. 우리 생활에 삼학은 필수이다. 삼학으로 공부하여 실력을 갖춰 세상을 여유있게 살아가자. 실력이 없으면 있는 것도 빼앗기는 세상이다. 삼대력만 갖추면 영생을 개척할 수 있다. 또 이 삼대력은 사회문제를 풀어가는 핵심의 길이다. 신앙 수행을 통해 꼭 갖춰가자"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에는 예술인 임이조 교도가 1박2일동안 훈련생들을 대상으로 선무를 가르쳤다. 그는 "5월 산상음악회에 다녀갈 때 상사님의 원을 들어드리지 못해 매우 죄송했다. 선무를 개발해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훈련을 통해 보급하고자 다시 찾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며 훈련원의 요청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시연하겠다는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좌산상사는 선무 시연을 본 후 "몇십 년된 고민이 해결 됐다. 교화부장 시절부터 선무를 개발해 보급하고 싶었다. 이제야 묵은 숙제가 풀렸다"고 기뻐했다. 훈련생들 역시 앉아서 하는 선무와 서서하는 선무를 어려움 없이 익혔다.

이양신 훈련원장은 "이번 여름엔 부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온 사람이 다수이다"며 "일주일 훈련으로 6개월을 살아갈 마음의 힘을 장만하는 기회로 삼는 사람이 많다. 강의와 회화, 강연을 통해 마음 작용을 철저하게 볼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 정기훈련의 힘을 상시훈련에 잘 활용하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다"고 훈련 진행상황을 밝혔다.

원효교당 제공은 교도는 "원장님의 금강경 강의에서 '했다는 상'을 다시 인식했다. 가까운 사람에게 서운함이 생기는 것은 바로 상 때문이었다. 또 '음선'을 통해 자세와 호흡, 소리를 배우고 염불하는 법을 배우며 성가 할 때 고음처리 부분이 해결 됐다"며 "선무와 음선, 상 떼는 공부를 유무념으로 정하고 공부해 가겠다"고 훈련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