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학습 자기주도
배내숲속캠프

▲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어린이들이 숲속캠프에서 자기주도 학습을 익혔다.
어린이들에게 마음을 알게 해 학습과 인성을 함양시키는 캠프가 열렸다.

5~19일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실시된 '마음챙김학습 자기주도 배내숲속캠프'가 그것이다.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마음챙김 유념학습법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학습과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캠프에는 비교도를 포함 전국 58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서울대, 연세대 출신의 대학생 멘토들은 독서, 논술, 영어, 수학을 수준별 수업으로 진행했다. 매일 80분 간 진행되는 수업은 즐거운 놀이와 게임을 병행하며 어린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후 프로그램은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이 펼쳐져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화합을 유도했다. 모둠별로 물놀이, 과학 활동, 숲 체험, 염색체험, 도미노활동, 계곡탐험 등이 이어졌다.

특히 숲속에서 친구들과 직접 고른 나무로 활을 만든 뒤, 모둠 별로 진행된 활쏘기 대회는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과정활동으로 실시된 러닝맨, 명랑운동회, 체육활동은 이겨야 한다는 경쟁보다 가능한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비교도로 참가한 이승훈 멘토(연세대 법학과 4)는 "처음에는 학습교재와 과정활동의 진행 준비로 힘들고 걱정이 됐는데 진행하면서 어린이들과도 정이 많이 들어 앞으로도 계속 연락하고 싶다"며 "캠프를 통해 마음공부를 알게 돼서 기쁘고 원불교에 대한 인식도 좋아졌다"는 소감을 말했다.

사이버교당 김현원 교도의 마음일기 지도는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마음의 힘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했다. '나 공부할래(밤10~12시)' 시간은 어린이들 스스로 매일 자습을 실시해 진행자를 놀라게 했다.

정승철(광주 풍암초 4)어린이는 "엄마랑 떨어져서 생활하는 것이 처음에는 무섭기도 했는데 점점 즐거워졌다"며 "공부 중에서는 수학이 재미있었고 선생님들이 '멘토공부법' 시간에 친구와 사이 좋아지는 방법도 가르쳐줘서 좋았다. 다음 캠프에도 참가하고 싶다" 고 말했다.

캠프장 조원행 교무는 "올해 4월부터 멘토 대학생들이 학습과 놀이가 가능한 교재를 직접 제작한 관계로 즐거운 학습시간이 가능했다"며 "캠프기간동안 어린이들은 마음공부를 통한 자신의 변화를 경험했고 공부도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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