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의회, 하계봉사활동
곡성교당, 평통자문위 후원

▲ 곡성지역민들이 원의회 의활을 통해 건강을 볼살피는 계기를 마련했다.
의료인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원불교를 알리며 간접교화를 펼쳤다.

17~19일 곡성레저문화회관에서 원광대 의과대학 원불교학생회(회장 설승민)가 주최한 하계의료봉사활동(이하 의활)에서 군내 군민 1800여 명이 의료 혜택을 받았다.

50여명이 참여한 이번 의활에는 곡성교당과 곡성평화통일자문위, 곡성관내 유관단체, 원광대광주한방병원 등 여러 단체가 후원했다.

곡성교당 강문성 교무는 "의활을 계기로 지역민과 하나되는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원의회 의활이 곡성지역에서 세 번째인 만큼 진료의사와 주민들과의 안면도 낯설지가 않다"며 "군청과 유관단체의 협력, 청소년 자원봉사에 이르기 까지 평통자문위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홍보 및 의활에 필요한 사항을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당 교도들과 원불교만의 행사가 아니라 지역민 모두가 상부상조하며 의활에 협조한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담당 선생님들이 세심하게 병에 대해 설명을 해 줘 좋다"며 "허리, 목, 어깨, 무릎 등 온 몸이 아프지 않는 곳이 없다. 하루에 각 과를 다 못 돌아 이틀째도 와야 한다. 내 몸이 어떤 상태인지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고 치료 후 소감을 밝혔다.

광주한방병원 성강경 병원장은 "한방에서도 26종에 이르는 약품을 준비해 왔다. 주로 내과 질환, 중풍 예방 약 등 다양하게 구비했다"며 "우리나라가 의료복지시스템이 많이 호전되고 있으나 아직도 사각지대는 있기 마련이다. 병원에서 매년 40~50회 봉사활동을 진행하지만 곡성지역은 처음 왔다. 의료 서비스를 요구하는 부문이 많아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읍내에 거주하는 안귀임 주민은 "사실은 눈이 가장 아프다. 이번에는 안과가 안 와서 아쉽다. 또 치과도 안 와서 섭섭하다"며 "어떤 친구는 목이 답답해서 갑상선 초음파를 했다. 목에 물이 고여 치료를 해 호전됐다"는 성과도 밝혔다.

원의회 김일성 지도교무는 "7월에 몽골 의료봉사활동을 1차 진행한 터라 이번에는 흉부외과, 정형외과, 일반외과, 산부인과, 신경과, 한방, 진단검사의학과 등만 참여했다. 많은 과가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도 있다. 먼 훗날을 보고 작은 밀알을 심는다는 심경으로 이번 의활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곡성교당 안종덕 교도회장은 "교도들이 여러모로 애썼다. 의활을 하면서 지역 내에 원불교를 많이 알리고 간접교화를 했다"며 "원광대가 있어서 좋은 혜택을 받고 있다. 여력이 된다면 꾸준히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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