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서편수사업과 후생사업회장을 역임하며 전무출신 복지향상에 기여했던 안산 정원일 정사가 8월26일 열반에 들었다. 안산 정사는 평소 강직하고 곧은 성품으로 매사 에 근면 성실한 삶을 살았다. 그는 공사에 대한 구분이 철저했고, 진취적인 추진력은 원광대학교의 발전을 이끌었다. 또한 막내아들인 정호중 교무를 교단에 희사해 공도사업에 힘쓰도록 했다.

경산종법사는 "대학에서 경리 분야 일을 수행하면서 단 한 번의 과오도 용납하지 않으며 업무 개선에 최선을 다하는 등 학교 발전에 큰 공덕을 쌓았다"며 "총동문회 발전등 대학 사랑의 큰 원동력 역할을 해줬다"고 추모했다. 이어 경산종법사는 "영광의 일가들을 익산지역으로 인도해 원불교에 귀의토록 했다"며 "숨은 교화자로 초창 교육현장에서 지친 심신, 청정무애한 법계에서 편안히 쉬었다가 닦은 법력과 그 서원 그 신성으로 다시 와 대종사님의 교법을 받들기를 심축한다"고 축원했다.

안산 정사는 원기41년 군남교당에서 목산 정석덕 정사의 연원으로 입교한 뒤 원기43년 고산 이운권 종사의 추천으로 전무출신을 서원했다. 그는 정화사 주사를 시작으로 재무부 재무과장·원광대 과장·관리처장, 재무처 처장·총무처 처장을 역임한 뒤 정년퇴임했다.

안산 정사는 세수 74세, 법랍 54년 3개월로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1호, 원성적 정1등에 해당돼 교당연합장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종재식은 10월13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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