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원 기강협의회
법제·재정·기강분과 연구발표

▲ 감찰원에서 기강협의회를 열고 각 분과별 연구 발표를 진행했다.
감찰원 기강협의회가 감찰행정의 원활을 기하고 교단기강 확립을 위한 연구발표와 종합토론을 실시했다. 8월22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제83회 기강협의회에서는 지난 3년간 법제, 재무, 기강 3개 분과로 나눠 진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종합토론을 실시했다. ▷관련기사 15면

연구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법제분과에서는 '교구법인분리 정책에 따른 감찰행정의 방향' ▷재문분과에서는 '원불교 회계제도에 대한 제언' ▷기강분과에서는 '휴양, 휴무, 휴역자, 대기자들에 대한 이해와 예방감찰 방안'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법제분과의 김지훈 교무는 주제발표를 통해 "교구법인분리 정책에 따른 감찰행정의 방향을 중앙의 감찰행정의 강화와 교구의 자치감찰 강화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중앙의 감찰행정 강화를 위한 감찰원 조직 확대, 교헌·교규의 판정기관 설치, 감찰원법원 기능 확대 등 방안이 있지만 현실으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교구 호정위원회를 실질적인 교구의 사법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자치감찰 기능을 강화하는데 핵심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교구호정위원회의 구성과 전문성, 역할을 강화해 권한을 확립해 주고 실제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일정부분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부여해 주자는 것이다.

원불교회계제도에 대해서는 재무분과의 서대진 교무가 "현장의 회계적용 상황을 살펴볼 때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 회계가 형식화 돼 가고 있는 것이다"며 "회계교육 강화와 지속적인 연구조직 강화 및 회계단위 형태별 회계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기강분과 강덕제 교무는 "휴양, 휴무, 휴역, 대가자들에 대해서는 경제·정서적 지원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긍정적 관심과 배려를 할 수 있는 인식의 전환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나상호 감찰원사무처장은 "오늘 발표된 내용과 토론내용을 최종 정리해서 감찰원에서 시행할 부분은 시행하고 교정원에 요청할 부분은 교정원에 요청해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강협의회는 재가 출가교도들의 참여 저조로 교단 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공감대 형성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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