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전체 투표율 77.2%
초선단원 14명

▲ 17일 교단 3대 3회 전기를 이끌어 갈 정수위단원 선거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교단 제3대 제3회 1기를 이끌어갈 18명의 정수위단원이 선출됐다.

새로 선출된 정수위단원은 강낙진·김경일·김주원·남궁성·성도종·안인석·최정풍·허광영·황도국 교무(이상 남자 9명), 김성효·김인경·김혜봉·김홍선·박성인·배은종·이성전·정숙현·한은숙 교무(이상 여자 9명)이다.

18명의 정수위단원 중 초선 단원은 14명(남 5명, 여 9명), 2선 단원 2명, 3선 단원 2명으로 파악됐다. 출가 분포는 원기56∼원기75년 출가서원자까지 다양하다.

현 근무지별 상황은 교화 9명(남4 여5), 총부 4명(남3 여1), 교육 4명(남1 여3), 휴양 1명이다. 연령은 54세∼64세 까지 분포되어 있다.

이와관련, 17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오전 8~오후 5시 까지 진행된 투표 결과에 따르면 총유권자 2267명 중 1750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체 77.2%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날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하는 안타까운 상황도 벌어졌다.

이로인해 현장투표는 1693명으로 76.8%, 부재자투표는 63명 중 57명이 참석해 90.5%를 기록했다.

전무출신 유권자의 경우 1915명(남828명, 여1087명) 중 남자 658명(79.4%), 여자 847명(77.9%), 재가 유권자(289명)는 187명(64.7%)이 투표했다.

이중 무효표는 147표로 8.4%이다. 기표란 외에 기표한 것은 모두 무효표처리를 했다. 남자 투표용지 보다 여자 투표용지에서 무효표가 약 2.2%P 더 발생했다. 이는 여자후보를 먼저 투표함에 따라 실수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재가 유권자 중 1번으로 투표한 충북교구 옥천교당 조규원 교도는 "태풍 소식에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내게 주어진 권리를 최대한 행사하고자 했다"며 "교단 발전을 위해 훌륭한 수위단원을 선출하려는 염원뿐이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출된 수위단원들에게 "앞으로 교화환경은 많은 변화가 있게 될 것이다. 문화를 접목한 교화에 주안점을 두고 교단 정책을 펼쳐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성택 선관위원장은 "투표장에서 선거를 지켜 본 결과 어르신들의 경우 선별력이 많이 떨어진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는 선거권을 제한할 필요도 느낀다. 가령 퇴임 후 10년 이상 된 경우 유권자 연령제한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선관위는 향후 일정에 대해 "20일 봉도·호법수위단원 선거가 진행된다"며 "새 수위단원들이 중도훈련원에서 1차 모임을 갖고 봉도·호법수위단원 선거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수위단원들은 봉도·호법수위단원 당선자와 함께 22일 종법사 선거를 하게 된다.

한편 선거관리위원들은 아침 6시40분 대회의실에 모여 기도를 한 후 오전 8시 투표를 개시, 오후 5시 투표를 마감했다. 당선 윤곽은 오후 11시40분 경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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