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전문성 고려
교화대불공 헌신 다짐

교단 제3대 제3회 전기를 이끌어갈 봉도·호법수위단원이 탄생됐다. 이번에 선출된 봉도수위단원은 전문성에 따라 4분야로 분류했다. 산업·의료·해외분야, 교화·개척·훈련분야, 복지분야, 문화·언론·대외협력·NGO분야이다. 각각 분야에 따라 봉도수위단원 후보추천을 1차 투표에서 정수의 2배수를 선출했다. 1차 투표 선출자를 대상으로 2차 투표에서 득표순으로 당선자를 확정했다.

호법수위단원은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지역을 안배해 남·녀 각각 2배수를 추천했다. 정수위단원들은 이미 선출한 2배수의 후보를 대상으로 1차 투표에서 당선 정수를 결정했다.

20일 오전9시부터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18명의 정수위단원이 선출한 봉도수위단원은 김학종·장덕훈·이순원·강해윤 교무(이상 남자 4인), 이오은·김성희·이관도·정덕균 교무(이상 여자 4인)이다. 호법수위단원은 김명유(62·동산교당)·김성대(64·남천교당)·김현제(67·중흥교당)·이근수(63·화곡교당) 교도(이상 남자 4인), 권예주(62·일산교당)·박경운(67·정릉교당)·송정련(55·이리교당)·전덕선(66·수원교당) 교도(이상 여자 4인)이다.

강해윤 단원은 "왠지 젊은 교역자를 대변하는 악동(惡童)이 된 기분이다"며 "수위단회에서 한 두 사람이 아닌 전체 대중의 뜻을 대의명분 삼아서 의견을 내고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년 째 영월교당에서 개척교화와 유아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김성희 단원은 "갑자기 이런 자리에 앉고 보니 내 옷이 아닌 남의 옷을 입은 느낌이다"며 "유아교육 제도가 여러 모로 어려워지고 복잡한 시기이다. 유아교육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인재가 없는 것이 교단의 현실이다. 힘이 된다면 최선을 다해 합력하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원불교청운회장인 이근수 단원은 "교단에서 청운회의 힘을 모아 교화대불공에 앞장서 달라는 의지로 해석된다"며 "10월21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경산종법사님을 모시고 제10차 전국도덕발양대회가 열린다. 이를 계기로 청운회원들이 교화역군이 될 수 있도록 힘찬 격려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선출된 수위단원들은 중앙중도훈련원에서 합숙하며 선관위로부터 종법사 선거에 대한 사전 안내를 받았다. 선거 역시 수위단회의실이 아닌 대회의실에서 치러 원만했다는 평이다.

이번 선거에서 봉도수위단원 후보는 596명(남209명, 여387명)이며 호법수위단원 후보는 166명(남80명, 여86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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