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100성업회 보고
서울회관 재건축 특항보고

▲ 원100성업회 김경일 사무총장이 국제마음훈련원과 서울회관 재건축에 관한 보고를 했다.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이하 원100성업회)가 추진중에 있는 익산 국제마음훈련원 건설계획이 소음문제 등이 대두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중앙총부 반백념기념관에서 진행된 출가교화단 총단회 원100성업회 보고에서는 100년성업 주요현황에 대한 영상보고와 함께 국제마음훈련원 건설과 서울회관 재건축에 관한 특항보고가 있었다.

이날 보고에서는 현재 추진중에 있는 익산 국제마음훈련원 건설에 관심이 집중됐다. 현재 원100성업회에서는 영산성지 부근의 이바리골 인근과 익산성지 내 송암농원 인근 부지를 선정해 영산과 익산에 국제마음훈련원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이중 익산 국제마음훈련원 부지는 인근 요양타운과 익산성지와 연계성, 특히 KTX호남선과 인접으로 인한 소음문제 등으로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김경일 원100성업회 사무총장은 특항보고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익산 국제마음훈련원 사업추진 경과와 앞으로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익산은 마음공부 사회화를 통해서 도심속에서 교화훈련의 새로운 장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이에 맞춰 부지를 선정할 때 목적 적합성, 접근 용이성, 법률 타당성, 지속 가능성을 고려했다. 이를 토대로 송암농원, 원림농원, 성당포구, 용화산 지역 등 여러 곳을 검토한 결과 송암농원 인근을 투표로 최종 선정했다"고 언급한 뒤 "그러나 수위단회 보고중에 소음문제로 재검토가 제기돼 소음관련 전문가에게 다시 소음 측정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고 밝혔다.

원100성업회는 소음 측정 결과가 나오면 다시 건설위원회를 열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올해 못하고 이월하는 한이 있더라도 다시 논의해 보겠다는 방침이다.

성동교당 김도장 교무는 "건축이 원형으로 건물을 지으면 건축비가 제일 많이들고 공간활용도도 떨어진다. 원불교라고 원형을 많이 채용했겠지만 4각형도 괜찮다"며 "전반적으로 건물이 초현대식으로 짓기 때문에 종교의 수련장으로 정서적으로 어떨까를 고려했으면 좋겠다. 이와 더불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활용과 풍수지리적인 고려도 해주기 바란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보험사업부 강성원 교무는 "익산 송암농원 부지 선정 과정에서 원칙과 절차가 무너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회관 재건축사업에 대해 김 사무총장은 "그동안 서울회관 부지가 자연녹지지역으로 묶여 있어 재건축 논의가 어려웠는데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사업이 마무리돼 앞으로 최대 지하6층 지상12층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됐다"며 "성업회에서는 상임위원회를 통해 정식 의제로 삽입하고 서울회관 재건축을 위한 준비 모임을 만들어서 그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가능성이 판단되면 정식으로 제안해서 교단적인 공의 절차를 밟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외 익산성지 영모동산 추모공원 사업은 총단회 후 곧 시작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내년 6월쯤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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