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소통 위한 교단 대화합 필요

◇ 교단 제3대 제3회 전기를 이끌어 갈 정수위단원들에게 교단의 당면 과제에 대해 질문했다. 그 내용은 ① 정수위단원으로 당선 소감 ② 교화현장의 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교화활성화에 있어서 제일급선무는 무엇인가 ③ 교단에 대한 전체적인 변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대중의 공의를 담아내는 소통과 변혁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답변 내용들을 요약 정리했다.
▲ 경산종법사와 신임 수위단원들이 상사원을 찾아 좌산상사를 배알했다. 이 자리에서 새 수위단원들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남자 정수위단원

● 강낙진 단원

①시대정신에 입각한 변화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수위단원이 되겠다.

②교화 현장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는 산적해 있다. 어려운 교화여건에서 현장의 교무들은 많이 지쳐있다. 교화현장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 교단발전과 교화성장의 핵심은 교역자 양성에 있다.

③교화단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모색하여 소통의 문로를 활짝 열고, 다양한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뒷받침을 하겠다. 또한 대중의 공의를 수렴할 수 있는 의사결정 구조를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

● 김경일 단원

①원100년기념성업을 앞두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양보하고 마음을 합해야 한다.

②교화활성화 방안에 앞서 우리 교화가 왜 이렇게 긴 기간동안 어떤 터널에 갇혀 있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진단하는 일이 중요한 것 같다. 그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면 처방은 그 다음 일이다.

③100년은 변화의 적기이다. 지난 100년을 압축하여 핵심전통을 이어가고 지엽의 관행은 시대에 맞게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 논저없는 주장만 난무하는 회의가 아니라 차분하게 데이터에 근거해서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소통은 나부터 배려하고 양보하는데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 김주원 단원

①원100년기념성업을 앞두고 교단지도부의 일원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②대종사님의 교법으로 내 마음이 먼저 개벽되어 법열이 넘치는 큰 도인들이 많이 나와야 된다. 그 법을 사회에 실현하려는 사명으로 모든 것을 불사르는 교역자가 많이 나와야 하겠다.

③교화단의 운용과 활용을 더욱 깊이 연구하고 실현해 나가야 한다.

● 남궁성 단원

①어깨가 무겁다. 시대정신을 읽고 대중의 목소리를 담아내도록 노력하겠다.

②현장 교화의 주역인 출가교역자들에 대한 교화의식에 대한 변화가 중요하다. 교역자들의 마음자세와 방법에 대전환이 필요하다. 우리의 교리를 종교적 신앙적으로 재구성하여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는 교화재료로 새롭게 준비해야 한다.

③종교가에서 소통은 교단의 대의와 전통, 대중의 열망간의 간격을 좁히는 일이 그 핵심이다. 현대사회는 급변하고 있기에 대중의 열망에 무게를 두고 교단을 운영해야 한다.

● 성도종 단원

①나 자신의 부족한 지혜와 역량으로 무거운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지 두려울 뿐이다.

②자신부터 스스로 공부인이며 교화자이다. 본분에 충실한 노력으로부터 혁신이나 교화활성화는 출발한다고 본다.

③교단의 각 구성원이나 각 단위가 스스로 소통의 통로라는 전제하에 '나는 소통을 가로막고 있지 않나' 성찰하고 있다. 통로가 되려면 비워야 한다.

● 안인석 단원

①교단 변혁의 시기에 중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새 역사를 위해 매진하겠다.

②자기쇄신과 더불어 교단 구성원들의 화합과 교화열정을 되살리기 위한 공동체의식의 회복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③교구자치제의 조속한 정착을 통해 지역거점별 교화역량이 확고히 구축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교단 정책수립과 시행에 있어 더불어 참여하는 소통적 방식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

● 최정풍 단원

①막중한 책임감과 대중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야 하는 정책개발에 부담감을 느낀다.

②교도님들의 마음을 잘 읽기 위한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 재가교도 중심의 교단 운영, 교화단 중심 교화 정착, 교구자치체의 실현으로 현장 중심의 자율적 변화 촉진, 전무출신 역량강화 등이다.

③출가자 중심의 의사결정구조를 개선하고 재가교도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 이단치교를 통한 소통 활성화가 필요하다.

● 황도국 단원

①교화대불공에 진력하며 변화와 소통을 통한 교단 화합과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

②교역자 의식의 적극적인 교화자세에 대한 변화요구, 교단 교화구조의 변화, 하드웨어적 사고에서 소프트웨어적인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

③향후 6년간 교단이 변화되어야 할 과제와 정책에 대한 주기적인 학습과 교육이 필요하다. 대종사님의 본의 아래 현재의 교단 구조에서 과감하게 변화시켜야 한다.

● 허광영 단원

①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종법사님 뜻 받들고 대중의 뜻 헤아려 정성을 다하겠다.

②전무출신 정신 재무장과 개인의 실력을 키우는 일이 제일 급선무다.

③각자 스스로가 자기 변화와 혁신에 나서야 한다. 문답감정 문화가 정책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교화단 운영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현장이 살아난다.

여자 정수위단원

● 김혜봉 단원

①중요한 시기에 과분한 직무를 수행하게 돼 가슴이 무겁다. 혈성을 다해 보은하겠다.

②교화 현장의 당면 과제를 중앙에서 결정하여 교구나 교당으로 시행하도록 하는 것에서 교당과 교구에서 현안과제를 살피고 결정하여 중앙과 협의하는 체제를 연구했으면 좋겠다. 중앙에서 결정된 사항을 현장에서 시행하기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③각 분야에 협의체를 구성하여 서로 의견교환이 많아져야 한다. 나의 의견과상대방의 의견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의견 조율을 통해 이해와 양보 속에서 실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합의했으면 좋겠다.

● 김성효 단원

①큰 귀, 밝은 눈, 따뜻한 마음 잃지 않고 교단 제3대 제3회 비전을 대중과 함께하겠다.

②재가 출가 교도들의 사기 진작, 사기 충천, 법열 충만이 필요하다. 사람이 일을 하고 마음이 감동하면 태산도 옮긴다. 교단의 교화정책과 현장의 열망이 함께 소통하여 해결해 가야 한다.

③초기교단의 모습과 정신에 바탕하여 걸맞는 큰 집과 제도보완 및 변화가 필요하다. 공의제도를 최대한 활용하여 진심으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합의해가는 과정에서 소통과 만남, 교단의 변혁도 이뤄 낼 수 있다.

● 김인경 단원

①더 넓고 깊게 보고 행하라는 소명으로 받고, 대종사님의 경륜을 실천하도록 하겠다.

②교단 100년 성업을 통해 미래로 사회로 세계로 나아가고자 모든 역량을 총 결집해 교화대불공을 이뤄내고 싶다. 그러나 교단적으로 전무출신의 사기가 저하되어 열정이 살아나지 못하는 현실이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교화, 공부하고 훈련하는 교화가 되어야 세상이 훈훈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③이번 선거가 정체된 교단 현실의 반영이라고 본다. 교화단회를 통해서 언로를 열고 교단의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믿음과 확신이 필요하다. 소통은 모두가 함께 나누는 마음이 전제돼야 한다.

● 김홍선 단원

①재가 출가들을 소통시켜 자신성업봉찬, 교화대불공에 정성을 다하겠다.

②재가 출가교도 모두 교단을 사랑하는 애정 방안 창출, 거교적으로 창립정신 재구현, 40대 교무 전진 배치를 위한 교당만들기 다시 시작, 교화력 향상을 위한 훈련 강화, 재가 출가 구분없이 능력있는 교화자 발굴에 대한 활용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③상과 벌이 분명해야 한다. 능력과 실력있는 교역자에 대한 인센티브 고려, 재가와 출가의 전문성 적극 활용, 상하간에 세정을 알아주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 박성인 단원

①진리와 교단과 스승님, 대중의 뜻 받들어 교법정신으로 역량과 정성을 다하겠다.

②내적으로 교역자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 교화에 대한 패배의식 극복, 자신감 회복, 전교역자의 교화자로의 의식 변화, 교도 수요자 중심의 교화마인드 등이다. 외적으로 변화하는 교화환경의 정확한 진단 및 그에 따른 정책과 방향, 교화 우선의 정책과 인력 운용, 일요법회 중심의 교화 탈피, 다양한 교화모델 개발이 필요하다.

③소통과 변혁의 필요성, 요구에 대한 100% 모두 공감은 총론은 같지만 그 방향과 방법 등의 각론은 다양한 의견과 차이가 있다. 상호 신뢰와 상호 존중에 바탕한, 일방이 아닌 쌍방의 소통속에서 합의와 공유를 이루겠다.

● 배은종 단원

①사은님의 가호 속에서 상하좌우 법동지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자 다짐해 본다.

②넓은 의미에서 보면 교화현장이 아닌 곳이 없다고 생각하며 주어진 일터에서 교화자의 기본 자세가 제일 급선무라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먼저 '자신교화'가 이뤄진 후에야 진정한 교화활성화가 되리라 생각한다.

③서원반조, 회광반조, 사생일신의 정신으로 서로 서로 도움이 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소통과 변혁이 되어야 하며 전무출신 정신과 행동으로 솔선수범함으로써 소통하고 변혁해 가야 된다.

● 이성전 단원

①준비되지 않은 항해를 시작해야 하는 느낌이다. 교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②포괄적인 의미에서 신앙과 수행의 힘이 깊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부교무 훈련에서 들었던 교화에 대한 잊혀지지 않는 충고가 있다. '수도물은 상수원보다 높이 이를 수 없다'.

③소박하고 순수한 열정을 지닌 이들이 많음이 원불교의 가장 큰 자랑이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신뢰와 조화에 바탕한 좀 더 적극적인 표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열린 장과 수렴된 의견들이 실행되는 노력, 과정, 결과가 보여질 필요가 있다.

● 정숙현 단원

①부족한 면이 많은 데 뽑아줘서 감사하다. 대중이 인증해 주는 공부인 되겠다.

②출가자는 주법이신 종법사의 경륜을 받들어 실천에 옮기는 동시에 재가교도의 공의를 담아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공부인이 많이 나오는 것이 급선무다.

③각자가 진심으로 진실되게 교법을 알아가고 지키고 실천하여 주인으로 행복(기쁨·보람·유익)하게 살아갈 때 소통이 되고 개혁이 된다.

● 한은숙 단원

①옷이 과하게 크지만 우리가 사는 이 시대, 진리께서 주신 소명이 무엇일까를 고민한다.

②교화현장에 대한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진단과 교화를 우선하는 교화전략이절실하다. 교화가 살아나고 기쁘게 일할 수 있고 효과를 낼 수 있는 인사관리와 교도를 소중히 하는 교도 중심의 교화전략이 필요하다.

③누구나 강조하는 소통과 변혁의 요구, 그것을 합리적으로 품어 안아 합의하고 공유하여 실행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논의구조가 절실하다는 생각이다. 그 시스템 속에 상호존중과 신뢰가 함께 고려될 때 선택과 집중으로 바로 변혁의 길을 갈 수 있으리라 본다.


향후 6년 과제와 정책

주기적 학습과 교육

교화현장 사기진작 모색

교화자 개인 공부 급선무


사진 = 이성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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