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산중학교 다목적관 개관식
교육의 질 높여

▲ 20일 헌산중학교 다목적관 개관식에 교단 내외귀빈들의 커팅식이 있었다.
헌산중학교가 체력단련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이번 다목적관(체육관 겸용) 설립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경기도, 용인시의 3박자 지원이 잇따랐다. 이 같은 지원은 수도권 내 최초의 대안중학교라는 점과 학교 밖으로 뛰쳐나온 아이들을 엄선해 교육의 참 모습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이 참작된 가운데 이끌어낸 결과여서 더욱 값지다.

20일 치러진 다목적관 개관식을 통해 개교 10년 만에 운동장을 갖게 된 것이다. 신설된 다목적관은 1층 주차장과 컴퓨터실, 2층 식당과 교실, 3층 체육관으로 이뤄진 연건평 2,431㎡의 건물이다.

헌산중학교의 설립자이자 이번 다목적관 설립을 이끈 박청수 원로교무는 "이 학교의 전신인 은혜의 집은 청소년 출소자들의 쉼터였기에 지금의 운동장을 확보할 수 없었다. 학생들이 들길과 뒷산으로 체력단련하는 모습을 보며 늘 미안했다"며 "체육관을 갖고자하는 큰 염원을 가지고도 방도를 몰랐던 한 성직자에게 당시 경기도 문화관광부 황성태 국장이 큰 도움을 줬다. 교과부, 경기도, 용인시의 도움으로 총 30억 원의 예산을 마련해 짓게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축사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원불교가 우리 사회에 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인학원을 설립해 힘들고 안타까운 아이들을 수용하고 교육시키는 부분은 늘 존경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손길들이 모여 헌산중학교의 다목적관이 설립됐다"며 "개관을 축하드리고 사회의 빛을 주려는 참된 분들이 함께 있어 좋은 기운을 가득 얻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배용 대통령국가브랜드위원장, 김진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위원장, 김학규 용인시장, 조욱현 성나자로마을 원장의 축사가 이어져 그 기쁨을 함께 했다. 이선종 중앙중도훈련원장, 이관도 원음방송 사장, 김영래 동덕여자대학교 총장, 이인호 전 러시아대사, 신낙균 전 문화관광부장관, 김언호 도서출판 한길사 사장, 최준명 휘경학원 이사장 등의 내외빈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하공연으로 임이조 서울시립무용단장의 전통무용과 헌산중학생으로 조직된 5인조 그룹사운드의 무대가 이어졌다.

한편 은혜의 집에서 봉직하다 39세의 나이로 열반에 든 고 '헌산' 길광호 교무의 13주기 추모행사가 9일 은혜학교에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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