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회 도덕발양대회
경산종법사 1일3선 강조

▲ 각 교구별 기수들이 원불교청운회 전국도덕발양대회에 참석한 교도들을 대표 해 청운회기를 들고 입장했다.
원불교청운회 결집대회인 '제10차 전국도덕발양대회'가 '좋은 가정 만들기'를 테마로 새로운 사회운동을 시작했다.

좋은 가정 만들기는 '자신을 반듯하게, 가정을 튼튼하게, 사회를 따뜻하게'를 공동유념 조목으로 선정하고 앞으로 개인을 넘어 사회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청운회는 대회에 맞춰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석한 5천여 명에게 서명을 받고 유무념공부 기재표를 선물로 제공했다.

21일, 경산종법사가 임석한 가운데 중앙교구 청운회가 주관한 이번 도덕발양대회는 4년만에 열린 대회로 〈원불교청운회30년사〉 봉정, 생명나눔 기금 전달식, 새 삶 사례발표와 '좋은 가정 만들기 유무념 실천 다짐'을 하는 등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 자리였다.

경산종법사는 설법을 통해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언급한 뒤 '자신을 반듯하게, 가정을 튼튼하게, 사회를 따뜻하게'의 법문을 내렸다. 경산종법사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라며 "진정으로 값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온전한 정신으로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산종법사는 "전초심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초심'을 만드는 전 마음이자 보배 마음"이라며 "이 본심은 대통령이나 거지나 다 똑같다. 이 마음(본심)을 깨달은 것을 견성, 바르게 기른 것을 양성, 잘 사용한 것을 솔성·자비라고 한다. 부도난 수표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온전한 생각으로 챙기고 판단해 실천해야 한다"고 법문했다. 이를 위해 자신성업봉찬을 부처되는 유념공부로 온전한 정신력과 판단력, 실천력을 길러 일에 성공자가 되자고 부연했다.

또한 경산종법사는 "가정에서 부모가 몸을 낳아주고 길러준 것이 큰 은혜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가르쳐주신 은혜"라며 "가정교육이 바른 신앙을 전해주고, 효의 줄이 끊어지지 않아야 되며, 선습을 통해 선한 습관을 전해줘야 튼튼한 가정이 된다"고 설명한 뒤 "나의 시간, 재능, 경제력의 5%만이라도 남을 위해서 사용하자"고 제언했다.

대회사에서 이근수 원불교청운회장은 "원기68년 제1차 서울 도덕발양대회를 시작으로 교구별로 순회하며 진행해 왔다"며 "올해 제10차 도덕발양대회는 청운회 30주년을 맞아 청운회 30년사를 법신불 전에 봉정하는 등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더 좋은 가정 만들기' 유무념 실천운동을 통해 대사회적인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서는 북일교당 최성원 교도의 '무아봉공의 은혜를', 중흥교당 윤창호 교도의 '작은 나눔의 실천이 이 도덕이다'라는 새 삶 사례발표가 더해졌다.

또한 군산시와 원광대병원에 각 500만원씩 생명나눔 기금을 전달해 어려운 이웃들이 혜택을 받도록 배려했다.
식전행사에서는 타악과 춤이 어울러진 익산시립예술단의 '천년의 빛' 공연은 웅장함과 화려함으로 청중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내빈으로는 박성일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이한수 익산시장, 김성곤·전정희·김관명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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