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원경문화제, 경남교구
재가·출가 어울린 통합축제

▲ 경남교구 삼랑진교당 청소년법회 회원들이 교무와 함께 선무를 공연했다.
재가 출가교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10월28일 경남교구청에서 진행된 제17회 원경문화제는 신앙·수행의 공부체험담과 공연, 장터가 실시되며 이목을 끌었다.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원문화를 위해 화동! 체험! 은혜의 주제로 진행된 행사는 해가 갈수록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경남교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이날 경남교구 각 교당에서는 볼거리와 먹을 거리를 준비해 타 교당 교도들과 나누며 화합을 다졌다.

황도국 경남교구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들은 새해에 다짐했던 일을 이쯤에서 다시 펼쳐놓고 계획했던 일에 얼마나 공력을 들었는지 점검해보고 미흡한 것은 더욱 정진하고 적공해 나가 우리 인생의 들판에도 결실로 은혜의 축복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원경문화제도 일년 동안 정진하고 적공한 산물들이 교도님들의 성원 속에서 발표되고 나눔으로써 서로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강연에 나선 통영교당 윤선화 교도는 단장사례담을, 진주교당 이제원 교도는 신앙수행 사례담을 발표하며 교도들의 공부심을 진작시켰다.

어울림 잔치에서는 먼저 손해진 교무 외 9명의 교무중창단이 나와 '카츄샤', '훨훨 날아라'를 부르며 막을 열었다. 이어 삼랑진교당 어린이회원들의 깜찍한 '선무'공연, 마산교당 교도합창단의 '자유·평화·행복', '봄바람에 달이 뜨면', 동김해교당 교도들의 '국화 옆에서', '목마와 숙녀' 시낭송이, 신창원교당의 '나무일심원불', '마징가Z', 교구 여성회의 '롤리팝', '강남스타일' 공연이 진행되며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교구청 4층에서는 어린이들만을 위한 천연염색, 도미노, 보물지도 완성하기 등의 프로그램이 별도로 진행되며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도 경남문인회의 시화전과 설윤환 교무의 그림, 장유교당 김성권 교도의 사진, 신마산교당 지제원 교도의 서예 작품 등이 교구청 1층과 6층에 각각 전시됐고 교구청 입구에서는 각 교당에서 준비한 먹을 거리로 장터가 열려 잔치분위기를 더했다.

창원교당 김지원 신입교도는 "처음 참석했는데 원불교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교도들 간 화합된 분위기로 즐기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며 "신세대 댄스 추기 힘든데 어머니가 재미있게 참여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뭐든지 열심히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말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