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인사 승인
제198회 정기수위단회

제198회 정기수위단회에서 총부 간부 및 주요기관장과 교구장 인사가 완료돼 원불교100년성업과 교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경산종법사는 수위단회에서 "수위단원들은 족한상심(足寒傷心)의 정신으로 소외되고 손이 빠진 주변을 끊임없이 살피고 잘 조절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곱씹어 생각할 것은 순망치한(脣亡齒寒)이다. 보좌해 주는 사람이 입술임을 알아 그 입술이 건강한 가를 늘 생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안 좋은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며 "일을 해 나갈 때는 혀처럼 부드럽고 유연하게 하는 설존치망(舌存齒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3일에 이어 5일 속회된 수위단회에서 수위단원들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교헌 제47조 제9호와 전무출신 인사임면규정 제7조 1호에 의거해 투표를 거쳤다.

전무출신인사임면규정은 중앙총부의 부, 처, 실장과 중앙총부 산하의 주요 기관장 및 특정법인의 이사장과 교구장은 교정원장의 제청으로 수위단회의 승인을 얻어 종법사가 임명하도록 한데 따른 것이다.

중앙총부 간부 및 주요기관장 인사에 대해서는 고민한 흔적이 보였으나 대체적으로 유임자가 다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소수의견으로 구체적인 자료가 없이 명단만 받아 찬반을 결정하는 것과 정년연장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자리에서 국내 14개 교구 교구장과 중국교구 교구장도 승인했다. 그러나 군종교구장은 의장단협의회에 위임해 주는 조건으로 승인했다.

김학종 단원은 "민감한 사안이 인사건이다. 교화현장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돈다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다. 적어도 발표되기 1주일 전에 수위단원들에게 미리 알려주면 여론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수위단원들은 교단 제3대 제3회 설계안을 승인한데 이어 원기96년도 중앙총부 결산, 원기96년도 중앙총부 특별회계 결산, 원기98년도 중앙총부 예산안, 원기98년도 중앙총부 특별회계 예산안을 일괄 승인했다. ▷관련기사 2·14면

회의가 끝난 후 경산종법사를 비롯 제3대 제3회 전기 수위단원들은 영산성지를 방문해 대각지에서 봉고를 올린 후 대각전, 영모전, 영산원 등을 차례로 방문해 예를 올렸다.

한편 3일에는 전무출신 서원자 승인과 관련해 의장단협의회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의했다. 서원 승인 대장자는 원불교대학원대학교 18명, 미주선학대학교 2명, 도무품과 4명, 덕무품과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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