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개 도시 참여
다문화 정책 새로운 계기 마련

▲ 안산 지구촌어린이합창단이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창립총회에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안산시를 포함한 전국 24개 도시가 모여 회원 도시간 다문화 정책에 대한 정보 공유와 상호 긴밀한 연대를 통해 우리나라 다문화 정책을 선도할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를 창립했다.

7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기념식과 총회는 다문화가족 인구가 많은 도시의 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게 된 것으로 다문화정책의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출범한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는 다문화 1번지인 안산시가 제안하고 타 자치단체의 호응으로 이뤄졌다.

참여도시는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됐으며, 서울 종로구 등 7개구, 경기도 안산시, 경남 김해시 등 17개시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다문화 정책에 수요가 많은 24개 기초자치단체가 참가했다.

협의회는 첫 총회를 열고 김철민 안산시장을 회장으로 선출한데 이어 다문화 도시의 우수 다문화 정책을 공유하고, 공동 번영을 위한 '안산 선언문'을 채택했다.

김철민 시장은 환영사에서 "외국인을 둘러싼 갈등과 사회문제가 점차 가시화되는 현 시점에서, 더불어 사는 다문화사회의 정책방향을 견고히 하고 지역에 맞는 효과적인 다문화 정책을 수행하고자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를 창립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상생의 동반자가 되고, 노력과 열정으로 내·외국인이 하나 되는 행복한 다문화사회, '코리아 드림'을 실현하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단체장들은 도시마다 가지고 있는 다문화 관련 문제점을 회원 도시간 공유하고 공동으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또한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의 활동을 통해 다문화정책의 새로운 대응과 노력으로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자고 다짐을 했다.

한편 이날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가 '지자체 다문화 정책과 네트워크 구축'이란 주제 특강과 다문화 의식 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9개국 42명으로 구성된 안산지구촌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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