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결위한 국민행진
종교인, 12월1일 동참 호소

쌍용차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해 5대 종단이 결성한 종교계 33인 원탁회의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종교계가 주관하는 '쌍용자동차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한 100일 국민실천' 캠페인이 12월1일 네 번째 행진을 진행한다.

5대 종단 33인 원탁회의에서 주관하는 이 행진은 진영의 논리, 사상의 논리를 떠나 23번째까지 이어지고 있는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한 자리이다.

원불교 불교 천주교 개신교 천도교 등 5대 종교계 33인 원탁회의는 10월20일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서 첫 번째 생명살림 국민행진을 개최한 바 있다. '사랑합니다, 함께 삽시다' 구호와 함께 시작된 행진에는 도법 스님, 혜조 스님, 박정우 신부, 이훈삼 목사, 강해윤 교무(원불교 환경연대 상임대표), 김용휘 총장 등 종교인과 시민 100여 명이 함께 했다.

17일 세 번째 행진에 참여한 원불교환경연대 이태옥 사무처장은 "쌍용자동차 문제는 누구든 비정규직 해고자가 될 수 있는 우리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이다"며 "우리가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생명을 살리는 걸음이 되어 우리 사회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생명의 소중함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행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공동체가 파괴되면 낙원세상은 요원하다. 교단과 교전에 갇혀있지 말고 대종사님의 개벽정신을 생각하면서 모두가 평등하고 건강한 공동체 회상을 위해 재가 출가 교도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쌍용자동차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한 국민 기도문에는 "나 한 사람, 우리 한 가족의 소박한 인간적 관심과 참여가 죽음의 그림자를 불사르는 불꽃으로 타오르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100일국민실천에 우리 모두 함께 해 죽음의 그림자를 불태우는 기적이 실현되도록 마음을 모으겠다"는 다짐의 글이 실려 있다.

쌍용차 해결 위한 네 번째 국민행진은 12월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오전11시에 진행된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