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속 교법정신 구현 선언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캠프 내에 원불교특별위원회가 설치됐다.
문재인 캠프는 17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신관 제2세미나실에서 원불교특별위원회 발대식과 함께 전정희 의원을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전 의원은 "많은 이들의 피땀이 섞인 민주주의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나, 경제는 제대로 가고 있나 의구심이 든다"고 민주주의의 위기와 양극화 현상을 지적하면서 "도덕마저 땅에 떨어진 현실에서 정의와 평화가 우선하는 사회, 부자와 빈자가 상생하는 사회, 남녀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원불교 교법정신의 구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곤 의원 역시 "소득간 격차로 인한 양극화로 인해 우리 사회가 파열음을 내고 있고 궁극적으로 평등사회로 가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이를 잘 관리해 이런 갈등을 종식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대선후보)누구를 지지하든 원불교 교도라면 정도로 정정당당하게 대선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근수 원불교청운회장은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은 정신수양을 하는 마음공부를 잘하는 대통령, 도의 교육을 확산시켜 나가는 대통령이 선출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회장은 경산종법사의 신년법문을 인용해 "올해 꼭 '혜안을 갖춘 지도자, 공익에 열정을 가진 지도자, 정직한 지도자'가 뽑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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