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과정과 연구여건 점검
대학원과정 교법 심화해야
교정원, 현장과소통

원불교대학원대학교(이하 대학원대학교)는 원불교 창교정신에 입각하여 원불교의 교역자를 양성하기 위해 교단에서 설립한 교육기관으로서 원불교학과 석사과정을 교육하기 위한 학교로 설립한 대학교이다.

대학원대학교는 1997년 9월11일에 설립인가를 받음으로써 공인된 학교가 됐다. 이런 설립과정에는 교단제3대 설계안 교육과정 정비방향에서 '동산훈련원은 원광대학과 영산대학의 원불교학과 교육과 연계시켜 훈련과정을 정비하고 장차 대학원과정을 목표로 발전시킨다'고 제시했다. 1991년 원불교의 '예비교무 교육발전 계획'은 예비교무 교육과정을 대학 4년과 대학원과정 2년을 더해서 6년으로 연장했다. 1997년부터 2년제 대학원 교육을 실시했다.

대학원대학교의 교육이념은 유능한 원불교 교역자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원기95년 허광영 총장이 부임하면서 대학원대학교의 교육목표를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전문교화자 양성이라는 학교 설립목적을 실현하고 교단의 인재육성과 관리가 교단 100주년 성업의 중대 사업임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15년간 이어져 온 교육목표와 방향을 시대변화에 따라 좀 더 명확하게 설정했다.

교육목표를 살펴보면 ▷전무출신 정신 확립 ▷교법의 올바른 체득과 창조적 지성 함양 ▷교화전문역량 배양 등이다. 전무출신 정신 확립을 위해서는 서원교과를 통해 달성하게 했고, 대학원과정에서 교법의 올바른 이해는 교법을 많이 아는 것보다 정확하게 알고 이를 심화시켜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했다. 또한 교화의 전문성을 배양하기 위해 교화의례 실습, 설교 연구세미나, 교립학교와 청소년교화 실습 등이 시행됐다. 논문작성도 실천교학 중심의 연구성과를 접근하게 했다.

교과과정을 운영하면서 가장 혁신적인 변화는 맞춤식 교육의 도입이다. 맞춤식 교육의 추진 일정은 원기96년에 연구 및 시범실시, 평가실시를 했고, 원기97년에 전면적 시행을 했다.

이는 예비교무들의 설문을 통해 대학원교육에 대한 낮은 만족도가 위기감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인식한 것이다. 결구 유능한 전문 교화자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식 교육을 전면 시행했다.

맞춤식 교육은 교육수요자 중심의 운영으로 개인의 수준에 맞는 강의 진행을 통해 실질적인 교육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방법이다. 맞춤식 교육은 동일한 교과목을 수강해도 그 강의 내용은 동일하지 않다. 교수와 학생이 상호 의견 교환을 하며 본인의 수업을 설계해 나가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본인의 요구와 교수의 판단에 의해 개인별, 그룹별, 주제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대학원대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대학자체평가와 대학정보공시에서 교수 연구성과 부분의 취약점이 드러났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연구비와 학술활동 지원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허광영 총장은 16일 정기연구세미나에서 "우리 앞에 당면해 있는 교화, 연구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전무출신훈련시 교리특강을 하면서 교무들이 대학원대학교에서 교리특강 재교육을 설치해 주기를 제안했다"며 "교화 일선에서는 견성 부문에서도 초견성, 중견성, 대각까지 초입자부터 접근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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