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은 스승님을 모시고 사는 분입니다

자신을 돌아보면 아무리 사소한 것도 혼자 이룬 것이 없습니다.
만사만리의 근본이 되는 이 몸도 부모님이 낳아 길러주신 은혜이고 조촐한 배움도 가르치고 키워주신 스승님의 은덕입니다.

자력없는 몸으로 부모님과 스승님의 가르침 없이 올바르게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위대한 사람 뒤에는 그보다 더 위대한 스승님이 있었으며, 스승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은 그릇되지 않습니다.

스승은 혈연으로 맺어지는 부모 인연과 달리 노력없이 맺어지는 인연이 아닙니다. 내가 제자가 되어 스승님을 받들어 모실 때 비로소 사제의 인연이 맺어집니다.

먼저 배우고자 스스로 다가설 때 스승님을 모실 수 있습니다.

마음에 스승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은 결정하기 어려운 일을 대할 때 스승님의 가르침을 새기고 스승님의 뜻에 비추어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합니다.

단장님은 모시고 사는 스승님이 많은 분입니다.

대종사님께서는 신성품 10장에 "제자로서 스승에게 법을 구할 때에 제 마음을 다 바치지 아니하거나 정성에 끊임이 있으면 그 법을 오롯이 받지 못한다"하셨습니다.

단장님은 한결 같은 정성과 오롯한 마음으로 스승님을 모시고 사는 분입니다.

스승님을 모실 때 자신을 낮출 수 있으며, 자신을 낮추는 단장은 자신을 단원의 위에 두지 않습니다. 기꺼이 제자가 되어 스승님을 모시고 항상 가르침을 받을 때 오히려 스승으로 성장하게 되며 단원들이 존경하고 따르게 될 것입니다.

단장님이 스승님을 모시고 받드는 만큼 단원들도 단장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받들며 살아갈 것입니다.
지금 나는 스승님을 어떻게 모시고 살아가는지 반조해 봅시다.

<교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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