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구 11개 교당

순천지구 11개 교당 50여 명의 교도 및 교무들이 소록도 한센인들에게 김장봉사로 훈훈함을 전했다. 8일 오전10시30분 소록교당 법당에서 소록도 한센인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기도식을 거행 한 후 12시30분부터 김장 김치를 나눴다. 2kg 600묶음을 준비해 온 순천지구 교도 및 교무들은 소록도 7개 마을을 가가호호 방문하며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소록도에 거주하는 한 한센인은 "원불교에서 해 온 김장 김치는 온갖 정성의 손길이 느껴진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잘 먹어주는 것이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다"고 감사함을 밝혔다. 다른 곳에서 해 온 김장김치와는 차별화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소록교당 송공원 교무는 "지난해에는 가정에 계시는 분들을 위주로 나눠드렸다. 올해는 입원해 계신 분 등 어느 누구도 빠지지 않고 모두 전달해 드려 마음이 기쁘다. 교도님들의 정성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한 교도는 "집에서 먹는 것보다 양념을 더 넉넉하게 했다. 12가지 양념으로 맛을 낸 김장김치이다"며 "남에게 드릴 것이라 왠지 더 신경이 쓰였다"고 마음 그대로를 밝혔다.

순천교당 김효민 지구장은 "뜻하지 않게 눈이 내리고 날씨가 추워서 많이 걱정을 했다"며 "올해 배추와 양념도 값이 올랐는데 정성으로 김장봉사에 합력해 준 지구 내 교당 교무와 교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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