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단회의, 인사 의견
교리·교화·화합학교 거듭나길

원기98년도 출가교화단 운영계획이 각단회의를 통해 협의됐다. 내년 출가교화단 운영 목표는 '원불교100년성업, 교화대불공과 자신성업봉찬으로'이며 운영 지침은 올해와 동일하다. 다만, 공부=교리학교, 교화=교화학교, 친애=화합학교라는 부분이 추가됐다. 이는 출가교화단의 운영 중점사항으로 교리·교화·화합학교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11일 수위단회의실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경산종법사는 개회사를 통해 "내실있는 교화단을 위해 평생교육이 돼야한다"며 "자발적 학습을 위해 교리학교, 교화학교, 화합학교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산종법사는 "이번 각단회는 100년성업을 완성하는 만큼 출가교화단의 의식이 살아나고 향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100년성업의 중요 사업인 교화대불공, 자신성업봉찬, 세계주세교단건설, 대자비교단, 보은대불사 등을 면밀히 살피며 점검했다.

내년 출가교화단 단운영 지침인 공부(교리학교)는 교리연마와 교리토론으로 단원간 교리공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기훈련 상시훈련 체질화에 유무념공부와 법문사경, 법위향상을 추가했다. 이날 친애(화합학교)에서는 단원들이 안고있는 공사(公私)간의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고 모색할 것을 강조했으며 출가와 화합하고 재가와 화합하기 등을 첨가했다. 기타안건으로 이상균 기획실장이 원기98~100년의 교정정책을 보고했다. 질의 시간에 장덕훈 단원은 교정정책에 교단제도 혁신이 빠진 부분을 거론했다. 그는 "종교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서 혁신을 시키기가 쉽지 않다. 교단혁신을 100년 이후로 가져가기 보다는 교정원을 중심으로 100주년을 앞두고 실행부서를 두어서 적극적으로 실천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전무출신 인사에 대한 의견도 활발하게 개진됐다. 황도국 단원은 "우리 교단은 교화대불공을 외치고 있지만 교화 현장의 인력이 제일 마지막에 배치되는 실정이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배은종 단원은 "기관도 인재를 키워놓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인사는 크고 넓게 전체를 봐야 된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번 인사의 원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가까운 인연 인사 배제의 원칙이 무너지고 있는 점과 임기와 상관없이 인사 이동이 이뤄지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남궁성 단원은 "이번 인사는 신규 출가자는 적고 퇴임자는 많아적으며 휴무자 신청도 늘었다. 인재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인력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인사는 통합과 겸직의 인사를 단행해야 할 상황이다"고 답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출가교화단 항단 방위 를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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