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는 세상이 병들었다 하고 어떤 이는 세상이 은혜로 다북찼다고 합니다. 내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요? 대선기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희망으로 열정으로 새로운 변화를 위한 많은 바람들을 쏟아냈습니다. 우리 모두가 바라는 세상, 우리 모두가 원하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요? 한 사람의 지도자를 통해 세상이 변화되기를 바라기 보다는 내 마음을 개선하여 이 세상을 변화시켜 보겠다는 야무진 서원을 챙겨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소태산대종사께서는 대각 후 돌아오는 세상을 한 눈으로 통관해 보시고 앞으로의 세계는 물질문명이 한없이 발달되는 좋은 세상이 돌아오나 정신의 세력을 확장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음을 전망해 주셨으며, 종교계를 살펴본즉 모든 종교와 제불제성의 본지는 하나인데 각종 각파로 분립하여 융통을 보지 못하였고, 생령을 제도한다 하나 생활과 유리된 점이 있음을 병맥으로 진단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세상의 큰 병을 치료하는 큰 방문은 곧 우리 인생의 요도인 사은 사요와 공부의 요도인 삼학 팔조라 하시며 이 법이 널리 세상에 보급된다면 세상은 자연 결함 없는 세계가 될 것이요, 사람들은 모두 불보살이 되어 다시 없는 이상의 천국에서 남녀 노소가 다 같이 낙원을 수용하게 되리라 하셨습니다.

인생의 요도는 사람으로서 반드시 알아야 하고 마땅히 걸어가야 할 올바르고 요긴한 법을 말하며 삼학 팔조는 모든 사람이 마음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고 반드시 걸어가야만 할 요긴한 길이란 뜻에서 공부의 요도라고 합니다.

“
한 사람의 지도자 통해 세상 변화 바라기 보다
내 마음 개선하여 낙원 맞이 해야
”

삼학공부의 바른 길로 마음을 길들여 대중화력(大中和力)을 얻어 나가야 겠습니다.

맑은 생수가 혼탁한 우물을 맑히듯이 끊임없는 샘물 한 줄기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갑니다. 세상의 뿌리는 도덕이요, 도덕의 뿌리는 회상이며, 회상의 뿌리는 불보살이요. 불보살의 뿌리는 마음공부입니다. 그러므로 도덕으로써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일원대도에 근거한 마음공부로 교단과 세계의 뿌리가 될 실력을 갖추는데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삼대력의 큰 힘을 얻어야 합니다. 정신수양의 공부로 마음의 안정을 얻어 평탄하고 안온한 생활을 하여 정신의 힘을 길러나가고, 사리연구의 공부를 부지런히 하여 일과 이치에 걸림이 없도록 마음에 법의 등불을 밝혀가며, 작업 취사의 공부로 매사에 과불급(過不及)이 없는 실천력을 길러야 합니다.

사중보은(四重報恩)의 감사생활로 대감화력(大感化力)을 나투어 갑시다.

세상에서 제일 잘 사는 것은 은혜를 발견하여 감사생활하는 것보다 더 큼이 없고 세상에서 잘못 사는 것은 해독을 발견하여 원망생활하는 것보다 더 큼이 없습니다.

우리는 응용무념한 천지의 은혜와 자력없는 몸을 늘 보호하여 주시는 부모님의 은혜, 자리이타로 상부상조하는 동포님의 은혜, 준법지계의 생활에 대보호은을 나투어 주시는 법률의 은혜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은을 서로 알아야 도덕이 행해질 것이며 도덕이 행해져야 천하는 좋아질 것이니 은의 도가 천하의 근본임을 알아 사사물물에 불공하면 덕화가 만방하는 대자유세계를 이루어갈 것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원수도 은혜로 돌려서 낙생활을 하고 복 없는 사람은 은혜도 원망으로 돌려서 고(苦) 생활을 합니다. 그러므로 사중보은의 감사생활로 대감화력을 나투어가야겠습니다.

사요의 원만한 실천으로 대균등력(大均等力)을 발휘하는 일입니다.

전 인류가 잘 살기로 하면 이 세상이 골라져야 할 것이요, 세상이 골라지기로 하면 사람 사람이 먼저 자력을 세워야 하고, 배워 알아야 하고, 또 의무적으로 가르쳐 주어야 하며, 공도주의를 실현하면 인류의 생활이 무위이화(無爲而化) 로 골라질 것이요, 교육이 골라지면 지식이 골라지고, 지식이 골라지면 인류의 인권 또한 골라져서 자연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전반세계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세상에 제일 높은 어른은 세상에 유익을 제일 많이 주고 가신 분이라 하셨습니다. 세계는 한 집안이요 인류는 한 가족이니 누구나 이 사요의 정신을 끝까지 실행하면 대 평등력이 발휘되어 이 세상에 낙원을 건설하는 주인이 될 것입니다. 세계가 좋아져야 각 국가가 좋아지고 국가가 좋아져야 각 가정이 좋아지고 가정이 좋아져야 각 개인이 좋아질 것이니 우리가 먼저 서로 이 공도주의를 실천하므로써 인류의 생활은 골라지고 세계평화는 자연 이루어질 것입니다.

대종사께서는 인생의 요도는 공부의 요도가 아니면 사람이 능히 그 길을 밟지 못할 것이요, 공부의 요도는 인생의 요도가 아니면 사람이 능히 그 공부한 효력을 다 발휘하지 못할지라"고 하시며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데 의술과 약재로 비유하시어 서로 없어서는 안 될 불가분리의 관계로 밝혀 주셨습니다.

우리는 대종사님께서 밝혀 주신 삼학공부로 대중화력을 얻고, 사은에 보은하여 대감화력을 나투며, 사요의 실천으로 대균등력을 나투어 우리가 바라는 낙원을 맞이하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