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원 정기훈련
복락의 길 선물

▲ 삼동원 정기훈련에 참석한 교도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본래심을 회복하는 구도의 열정을 보였다.
훈련의 원리와 실제를 체험하게 하는 제41회 삼동원 정기훈련이 열려 참석자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6~11일 진행된 훈련은 '마음의 자유, 삶의 행복, 영생의 서원'을 주제로 참가자들에게 자유와 복락의 길을 선물했다. 이번 기수에는 전인학원 교사들이 대거 참석해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 자신의 본래심을 회복하려는 구도의 열정이 눈에 띠었다.

삼동원 정기훈련은 시작과 함께 종소리(일명 파동샤워)가 30분마다 울린다. 이때 모든 심신의 행동(작용)을 멈추고 일심을 모으게 하는 데, 일체의 번뇌망상을 제거하고 자신의 본래 마음을 찾아가도록 프로그램화한 것이다. 단전에 집중하는 온전한 일심공부다. 종소리는 정기훈련이 끝날 때까지 타종된다.

정기훈련은 새벽 좌선과 기도, 산책명상, 단모임 회화, 강의 등이 진행됐다. 훈련객들은 단전에 마음을 주하는 특별한 '단주봉'을 가지고 다녔다. 단주봉은 단전의 마음과 기운을 주하기를 잊지 않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자신의 단전자리를 잡고, 선의 재미를 체험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양원석 부원장의 체험에 바탕한 강의, 자기 마음 발견하는 체험프로그램, 상대와 나의 업장을 녹여내는 과정, 발견하지 못하고 살았던 은혜를 발견하는 과정 등이 선보여 훈련객들을 선정으로 이끌었다. ▷관련기사 13면

특히 삼동원 정기훈련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지금 여기 알아차리기'는 호응이 높은 편이다. 과거에도 집착하지 말고, 오지 않은 미래에 번뇌하지 말라는 이 프로그램은 '오직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집중하라'는 강한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자신의 본래 주인공을 회복하는 훈련이기도 했다. 결국 지금 여기 알아차리기는 마음공부의 시작이며, 최종 실행은 지금 여기에서 정신차린 자신의 취사로 인도하기 위함이다. 이는 〈정전〉'응용하는데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와 일맥상통했다.

삼동원은 특색있는 훈련내용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훈련을 실시하며 교단의 정기훈련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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