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원 훈련 이성균 씨

6~11일 제41회 삼동원 정기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의 눈빛은 여느 때보다 빛났다. 지난해 좌산상사의 〈마음수업〉 출판을 기념해 진행된 훈련에 참석했던 이성균 씨는 올해도 삼동원 정기훈련에 입선했다.

그는 "삼동원 정기훈련은 체계적이면서 쉽고 빨리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게 했다"며 "특히 양원석 부원장의 강의는 풍부한 사례와 더불어 경험에서 우러나는 실감나는 강의로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그만큼 훈련객들이 이해하기 쉽고 흡수력있게 강의했다는 뜻이다.

삼동원 훈련은 정말로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는 감을 제공한다고 말한 그는 "하루에 집중적으로 '마음 알아차리기' 프로그램을 배치해 놓아 힘들었지만 심도 깊게 공부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훈련을 시작하기 전부터 각오하고 참석했다는 그는 "5분 동안 심신간(육근) 일어난 것을 반복해서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그동안 잊고 지냈던 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원불교 교도는 아니지만 평소 108배를 즐겨하며 수행생활을 놓치 않고 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지만 여전히 인간으로서 '마음'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는 "이번 훈련의 가장 큰 소득은 마음 알아차리기가 무엇인가를 깨달았다"며 "마음이 어떻게 일어나고, 경계에 마음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확인했으니 이제는 실천의 과제만 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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