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는 방향 공부해야
27기 원대연 대학선방

▲ 겨울대학선방 입선인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나를 찾는 마음 공부, 나를 놓는 마음공부'를 공부했다.
정기훈련을 통해 본래의 덕성을 찾기 위해 전국의 대학생 입선인들이 만덕산훈련원에 모였다.
취업·결혼·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라 이르는 현 대학생들이 '인정이 깃든 따뜻한 맛'을 스스로 찾은 것이다.

1월28일~4일 일주일동안 진행된 27기 겨울대학선방에는 70여 명의 입선인들이 삼학병진을 통한 선 수련과 마음공부에 매진했다.

원만한 인격을 양성하고, 심성 기질 변화를 통한 신앙심과 수행심을 심화시켰다.

최정안 만덕산훈련원장은 결제법문을 통해 "훈련기간은 자신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잣대는 삼학이다. 수양에 있어 정신은 나의 마음이 얼마나 밖으로 나가는지 체크해보고, 내가 일을 할 때는 내 마음이 어디로 끌려가는 가를 공부해 볼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서로서로에게 비춰지는 거울로 생각하며, 훈련기간 동안 동지들을 보고 분발심과 마음을 챙기기도 하고 스스로 훈련, 다함께 하는 훈련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대학선방에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교리와 법문공부이 주가 됐던 기존 선방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평화로 사는 법'이란 주제로 평화의친구들 김기남 사무국장의 강연이 있었다.

김 국장은 "입선인들이 빈곤게임을 통해 열심히 일하지만 여전히 가난할 수 있는 제3세계의 사회구조를 알아야 한다. 체험을 통해 폭력적인 구조 속에서 지구촌 이웃과 평화로운 관계를 맺는 법에 대한 생각을 나눴으면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대학선방을 통해 자기수양과 더불어 더 넓은 시각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한편 이번 선방으로 원대연 기획단 운영이 자리를 잡았다. 기존 원대연 중앙임원들은 선방기간에는 한 달여가 넘는 시간을 선방준비와 진행에 매진했다. 이들은 중앙임원들의 짐을 덜고 지역 교우회 교화 활성화를 위해 이전 기수를 시작으로 일반 회원들로 구성된 TFT를 구성했다. 이번 겨울대학선방은 기획단 운영의 성공적인 가능성을 보게 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