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당 증축 봉불 겸해
동명마음공부대학 수료

▲ 동명마음공부대학 수강생들이 1기 수료식을 통해 교화대불공을 다짐했다.
〈정전〉에 바탕한 마음공부를 통해 참다운 공부인을 양성하는 동명마음공부대학이 제1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2일 대구 동명훈련원에서 열린 동명마음공부대학 수료식에는 마음을 진리적이고 사실적으로 훈련해 온 수료생들이 사회를 향한 교화대불공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경산·대구·대현·문경·삼덕·상인·수성·안동·울산·포항교당 등 27명의 교도들이 동명마음공부대학 2년 과정을 이수해 남궁성 교정원장과 대구경북지역 재가 출가교도들의 축하와 격려를 받았다.

동명마음공부대학은 원기96년 4월 설립해 천천히(수양), 꼼꼼히(연구), 꾸준히(취사)의 학훈 아래, 교리는 물론 마음공부원리를 중심으로 문답, 감정의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남궁성 교정원장은 '요제임천 가색유인, 장마 지고 개는 것은 하늘에 맡겼노라, 심고 가꾸기는 사람에게 달렸다'는 〈정산종사법어〉를 인용 "공부인에게 이 말씀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우리는 마음공부를 한답시고 진리와 자연, 상대방이 하는 것에 대해 자꾸 간섭하고, 실제로 해야 할 자기 몫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마음공부를 하는 우리는 진리나 동포에게 맡길 것은 맡기고, 자신이 해야 할 것만 정확히 알아서 수행하고 책임져야 하는데, 보통사람들은 상대방이 하는 것에 대해 요란해하고 간섭을 하지만 막상 자기책임을 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즉 공부인은 상대방이 어떻게 하든 그것은 상대방의 몫으로 돌리고, 자신의 책임과 몫만 분명히 해내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문경교당 황성수 교도와 상인교당 김현정 교도의 생활 속 행복을 이끌어낸 공부인 소득발표가 이어져 참석자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에 앞서 동명훈련원 대법당 증축봉불식이 진행됐다.

남궁원 동명훈련원장은 경과보고에서 "원기97년 부임 후 기도, 교화, 훈련도량의 역할을 원만히 수행하기 위해 수도 방수, 기와공사, 페인트칠 등 시설정비와 더불어, 훈련원 대법당 면적을 82.5㎡로 넓혔다"며 "이 모두가 대구경북지역 재가 출가교도들의 협조로 가능했기에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증축에 공로를 세운 김윤원 교도와 최종호 교도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