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치있는 자작나무마다
그 나름의 세월이 있다
대지에 뿌리를 내리는 순간부터
사계절의 기후 변화와
조화를 이룬다
대지에 잎을 선물하고
또 다른 자양분을 얻으며
함축의 과정을 반복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게 한다.

모든 세상 이치도 함축하는데서
묘미가 일어난다
참 나를 찾는 순간
번쩍임이 있다
강력한 에너지가 온 몸을 감싼다
원래부터 내재된 에너지의
지속적인 확장이 일어난다
자작나무가 표피를 통해
에너지를 표현하듯
그 순간이 온전해지는 것을
몸으로 체험해야 한다
말을 하지 않아도 기쁨이 충만된다.


* 촬영장소 - 충남 금산군 진산면 석막리 월명동 자연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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