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코카교당 김혜심 교무 출연
KTV '남아공 태권도 드림' 방영

▲ KTV가 특별 기획한 '남아공의 태권도 드림'에 라마코카 원광센터 태권도가 소개됐다.
라마코카 아이들에게 태권도는 '꿈'과 다른 말이 아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낙후된 지역으로 분류되는 라마코카 지역에서는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이나 할 일을 찾지 못해 빈둥거리거나 범죄의 길로 쉽게 빠져들곤 했다. 그런 아이들이 태권도를 배우며 인종차별과 가난을 극복하는 꿈을 꾸고 있다.

KTV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를 변화시키고 있는 한류 열풍의 진원지를 찾아가는 특별기획 3부작 '한류, 검은 대륙에 희망을 심다'를 기획, 7일 '남아공의 태권도 드림'을 방송했다.이날 방송에는 국기원 파견 사범으로 15년 동안 남아공에 머물면서 남아공 태권도 국가대표를 맡게 된 조정현 사범을 비롯해 역시 15년째 의료봉사 및 현지주민들의 자활을 돕고 있는 라마코카 원광센터 김혜심 교무 등이 출연해 태권도를 통한 청소년들의 변화를 소개했다.

김 교무는 "(태권도를 배우면서)신체적으로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상당히 건전한 방향으로 돌아섰다"며 "아이들이 동네를 위해 봉사활동도 하고 동네 주민들도 같이 협력할 정도"라고 전했다.

원광센터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코홍 디주 군은 방송에서 "(태권도를 배운 후) 사람들을 존경하게 됐고 정신과 몸이 건강해지고 통제력도 좋아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고 어머니는 에이즈로 사망한 요하네스 군도 "태권도를 배우기 전에는 인내심이 없고 화도 잘 냈으며, 학교나 마을에서 친구들과도 늘 싸웠다"면서 "태권도를 배우며 생각과 행동이 바뀌었다. 태권도를 배우면 잘사는 사람뿐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도 (스스로)깨닫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KTV '남아공의 태권도 드림'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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