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기관 교무연수

▲ 훈련기관협의회 교무들이 경산종법사를 배알하고 질적인 프로그램을 진행 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훈련기관 교무들이 훈련원에서의 실질적인 운영을 점검하며 의견을 조율하는 등 훈련 방안을 모색했다.
교단 내에는 올해부터 동참하게 된 국제마음훈련원을 포함해 18개 기관, 58명의 교역자가 근무하고 있어 실질적인 운영이 필요한 시점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2월19~20일 올해 새로 훈련원에 부임한 교무 21명을 포함해 37명이 참석한 가운데 변산 원광선원에서 진행된 훈련기관 교무연수에는 1박3식 교도 정기훈련비를 4~5만원으로 정하고, 연회비와 후반기 연수일정을 조정했다. 또 훈련기관 교무 사기진작을 위해 매년 2인을 선정해 인센티브(연수비 1백만원 지급)를 적용하기로 했다.

기타 건의사항으로는 훈련프로그램의 질적향상을 위해서는 전문인력의 양성이 절대적으로 필요성 제기, 훈련기관 교무들의 잣은 인사이동으로 프로그램의 축적미흡, 인사 결원, 교화훈련부 훈련요원 상주 요청, 교화시상 시 훈련분야 누락, 훈련원 교당등록, 교당 출장 훈련의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훈련기관의 상향평준화에 대해서는 교도 법위사정 시 교도정기훈련을 이수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프로그램의 질적 평가가 의심된다는 것이다. 규모를 제대로 갖추고 질적인 교도정기훈련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와 더불어 훈련기관 교무들의 교리실력도 검증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훈련요원으로 교도들에게 교리를 설명하는 리더자인 만큼 잦은 인사이동을 배제하고 스스로 실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반성이기도 하다. ▷관련기사 12면

경산종법사는 훈련기관 교무들에게 "교단과 함께 가는 일, 100주년기념성업에 합력하는 훈련원"이 되어주길 당부하며 "깊은 공부는 훈련원에서 할 수 있도록 정기훈련을 시키고, 교당에서는 상시훈련을 통해 자기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재차 강조했다.

경산종법사는 "밥 먹고 잠자고 훈련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의미를 부각시키며 "숙박성업(宿泊聖業)에 임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자"고 부촉했다. 이는 훈련원별 특성에 따라 교도 훈련보다 일반인이 많이 다녀간 사례 때문이기도 하다.

부산 배내훈련원의 경우 1년에 교도 1천여 명에 비해 일반인이 4천여 명이 다녀간다. 결국 숙박을 통해 일반인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숙박과 동시에 훈련을 통해 일반인을 만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특성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훈련에서 김홍선 교화부원장은 "교화현장에 어떻게 맞출 것인가를 고민하며 자신을 태워보자"고 격려했다.

또 "훈련원마다 테마가 있어야 한다"며 훈련원 주위 둘레길 조성과 교화대불공의 자세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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