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내청소년훈련원
무문관 훈련

▲ 무문관 훈련에서 김성규 교무가 육근 성리에 대해 설명했다.
각자의 성품을 단련해 마음의 자유를 얻을 수 있는 훈련이 진행됐다.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무시선에 바탕한 제4회 무문관 훈련이 열려 선객들의 공부심을 진작시켰다.

2월 25~28일 진행된 훈련을 통해 이들은 깨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양성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훈련에는 육근 성리와 좌선시간, 자연에서 무심 기르기, 내 마음 가는 곳, 건강 절 명상 등이 이어지며 실제 생활과 경계 속에서 사실적으로 의두와 성리를 연마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훈련을 총괄한 김성규 교무는 "육근 성리는 일원상법어에 바탕해 있으며 육근 성리란 육근(눈·귀·코·입·몸·뜻)의 작용을 관함으로써 성리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며 "이번에는 눈의 날, 귀의 날, 코의 날로 나눠서 진행됐는데 선객들의 요청해 의해 다음 훈련에는 입, 몸, 뜻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3면

특히 자연에서 무심 기르기 시간은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훈련원 내의 산책로를 걸으며 '일원상 서원의 길'을 실천했다. 이들은 먼저 소년 대종사 동상에서 출발해 일원탑에서는 일원상서원문을 합독했고, 만인탑과 열린 숲에서는 각자의 서원과 언어도단의 입정처와 유무초월의 생사문을 서원했다.

이어 마당바위에 도달해서는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천지부모동포법률의 본원에 합일해가기를 염원했다. 기도터에 올라가서는 염불과 좌선을 진행하며 법신불일원상을 체 받아서 심신을 수호하는 자리를 가졌다.

마지막 코스인 평온의 숲에 도착해서는 사리를 원만하게 알고 심신을 원만하게 사용하여 일원과 하나 되고 우주와 하나 되는 자리를 관했다. 훈련원 내의 시설과 자연을 돌아보고 그 의미를 새기며 각자의 공부심을 다짐한 것이다.

이밖에도 '적공의 길'시간에는 각자 정한 교단100년대적공실 법문을 연마하며 간월산을 등반했다. 등반 후 차를 마시면서 훈련기간 중 연마했던 의두에 대한 감상담을 나누며 지혜를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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