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100년 성업의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바로 교화대불공이라 할 것입니다.

교단적으로도 교화대불공을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교도들도 합력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열정이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사실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리연구를 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종경〉 제1서품 제6장에서는 대종사 앞으로 시방 세계(十方世界) 모든 사람을 두루 교화할 십인일단(十人一團)의 단 조직 방법을 제정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이 법은 오직 한 스승의 가르침으로 모든 사람을 고루 훈련할 빠른 방법이니, 몇 억만의 많은 수라도 가히 지도할 수 있으나 그 공력은 항상 아홉 사람에게만 드리면 되는 간이한 조직이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위 법문에서 중요한 부분은 바로 시방 세계 모든 사람을 두루 교화할 조직으로 십인일단의 단 조직 방법을 제정하셨고 그 교화단 조직을 통해 모든 사람을 고루 훈련할 빠른 방법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입니다.

결국 대종사께서 제정하신 원불교의 교화방법은 교화단 조직과 정기훈련법과 상시훈련법의 훈련을 통한 교화라 할 것입니다.

대종사께서는 〈정전〉 제3수행편 제2장 정기훈련과 상시훈련 제3절 정기훈련법과 상시훈련법의 관계에서 "정기 훈련법과 상시 훈련법의 관계를 말하자면, 정기 훈련법은 정할 때 공부로써 수양·연구를 주체 삼아 상시 공부의 자료를 준비하는 공부법이 되며, 상시 훈련법은 동할 때 공부로써 작업 취사를 주체삼아 정기 공부의 자료를 준비하는 공부법이 되나니, 이 두 훈련법은 서로서로 도움이 되고 바탕이 되어 재세 출세의 공부인에게 일분 일각도 공부를 떠나지 않게 하는 길이 되나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원불교의 각 교당들은 교화단 교화와 훈련법을 실행시킬 수 있는 훈련원이고 전국 각지에 세워진 훈련원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때 교화단 교화와 훈련법을 통한 교화가 실현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이 대종사께서 제정하신 교법대로 실행하는 것이며 이 길을 통한 교화대불공이어야 성공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떠한 법칙이 실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그 법칙에 정해진 그대로 실행이 되어야 그 결과가 발생하듯이 대종사께서 제정해 주신 정전의 교법이 그 실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정전에 정해진 그대로 실행이 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원남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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