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고흥교당 봉불
아동복지 외 각종서비스 갖춰

▲ 7일 봉불을 하는 고흥교당 교도들은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는 교화 계획이 남다르다.
고흥교당이 신축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교당 1층 현관에는 넓은 로비와 50석 규모의 식당, 소법당과 생활관, 교당 사무실 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2층에는 지역아동센터를 마련해 지역 사회 아동에 대한 보호·교육과 건전한 놀이및 보호자와 지역 사회의 연계 등 종합적인 아동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3층은 영모실을 갖췄다.

식당을 마련한 것에 대해 이운숙 교무는 "농촌에는 독거노인이 많다. 또 핵가족으로 집에 가서 따로 식사 챙기는 일이 어렵다. 그래서 법회를 마친 후 공양을 한다. 일요일 시간에 구애됨이 없어 좋다"고 말했다. 평소 생일기도나 종재식 후에도 봉공회에서 식당을 운영해 수익금이 발생한다. 또 지역과 하나되는 각종 행사에도 활용된다.

이 교무는 이번 신축과 관련해 "역대교무들이 많이 애를 썼다"며 "와가 건물, 조립식 건물에서도 교무들이 교화에 열과 성을 다했다. 특히 유희진 교무는 만인불사와 유자사업을 통해 새로운 교당을 신축해 원기86년 11월에 신축봉불식을 거행했다"고 고흥교당의 역사를 소개한 후 "고흥평생교육관이 100억을 들여 지어 들어왔다. 이후 군청도 이곳으로 올 전망이다. 고흥의 중앙인 봉황산을 바라보고 있어 전망도 좋다"고 소개했다. 현 교당 위치는 향후 신시가지가 형성될 전망이다.

7일 오후3시 고흥읍 고흥로 1647-29번지에 신축 봉불식을 갖는 고흥교당은 대지 1756㎡, 건평72.6㎡로 3층 건물로 건축에 소요된 비용은 13억원이다.

봉불식 식전행사는 고흥군 문굿보조회 농악과 고흥군예술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교구 원음합창단의 축가도 함께한다. 이날 종법사 표창은 교도일동과 김세정 교도가 수상한다.

한편 고흥교당은 원기64년 4월28일 당시 소록도병원에 근무하던 김혜심 교무의 출장법회로 시작됐다. 원기68년 현재의 이운숙 교무가 옥하리 112번지에 전세를 얻어 선교소 설립 인가를 받고 법신불 일원상을 봉안했다. 이후 5차례 교당을 옮기며 교화에 힘써왔다. 기존 남계리에서 현 고흥로 1647-29번지로 이전하게 된 것은 '남계리 택지개발'때문이다.

이 교무는 "교당도 안정되고 교화가 활발하게 활성화 되고 있는 시점에 남계리 택지개발로 새 건물임에도 정부에서 하는 일이라 어쩔 수 없이 보상을 받고 일이 진행됐다. 임시법당은 상가를 임대해 이안봉불을 했다. 교무들은 3년간 소록도교당에서 출퇴근하며 교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고흥교당을 중심으로 녹동·소록도교당과 공동교화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거금도에 교당을 신설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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