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예련 김병옥 회장

원문예련 2기를 새롭게 이끌어 가고 있는 군산대 김병옥(법명 현오)교수는 예술문화포럼 기조발표에서 원문예련의 역할 변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포럼의 수행 영역을 원불교100년기념성업의 문화행사의 역할, 원기100년 위상의 문제점과 준비할 점, 원불교 예술문화에 대한 정체성 검증으로 정했다. '원불교예술문화가 있는가'라는 정체성에 대한 협회원들의 인식과 '원불교 개벽적 예술문화는 무엇인가'라는 정체성 검증에 대한 모색을 강구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그는 "원불교는 문화예술분야를 새로운 종교문화현상 변화의 대안측면에서 인식해야 한다"며 "원불교100년성업과 문화예술 창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원문예련 회원들이 각각의 역량을 펼쳐 원문예련의 정체성, 나아가 문화예술의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탈종교화의 사회변화를 읽고 예술문화를 트랜드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며 한국의 전통문화와 원불교 문화예술의 맥락적 아이덴티티를 확립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교단에서 원불교문화예술을 바라보는 시각은 협조적 관점이었다고 생각한다. 원불교문화예술이 교화의 중심임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을 확충하며, 분산되어있는 예술문화인의 힘을 모아 문화예술인들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교단적 합력과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 재고 또한 중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이러한 교단적 인식의 변환을 위해 원불교예술문화 100년을 결산하고, 각 협회별로 대표 예술문화 창작콘텐츠를 발표 육성하는 일이 원문예련이 해야 할 일이고 몫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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