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매주 일요일 오전 시간대에 자신이 직접 법회에 참석하거나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참석하도록 교화하는 일은 분명 노력이 많이 드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교화대불공이 100년 성업의 최대 과제임을 생각할 때 어떻게 해야 바쁜 사람들을 교당 법회로 인도할 수 있을 것인가 연구를 하게 됩니다.

대종사께서는 정전 상시훈련법 중 교당내왕시 주의 사항 6조에서 "교당에 다녀 갈 때에는 어떠한 감각이 되었는지 어떠한 의심이 밝아졌는지 소득 유무를 반조하여 본 후에 반드시 실생활에 활용하기를 주의할 것이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정전 제2교의편 제7장 4대강령 중 불법활용에서 "재래와 같이 불제자로서 불법에 끌려 세상 일을 못할 것이 아니라 불제자가 됨으로써 세상 일을 더 잘하자는 것이니, 다시 말하면 불제자가 됨으로써 세상에 무용한 사람이 될 것이 아니라 그 불법을 활용함으로써 개인 가정 사회 국가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사람이 되자는 것이며"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바쁜 현대인들을 법회에 출석할 수 있도록 하려면 교당 법회에 출석하는 것이 자신의 실생활에 얼마나 도움을 줄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할 것입니다.

교당 법회에 출석하여 신앙과 수행을 하는 것이 과연 나 자신의 삶에 얼마만큼 유익을 주고 있으며 나아가 가정 사회 국가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대종사께서는 대종경 제13교단품 24장에서 "내가 가게 하나를 벌이고 영업을 개시한 지 여러 해가 되었으되 조금도 이익을 보지 못하였노니, 어찌 그런고 하면 여러 사람들에게 모든 물품을 외상으로 주었더니 어떤 사람들은 그 물품을 가져다가 착실히 팔아서 대금도 가져오고 저도 상당한 이익을 보나, 그러한 사람은 가장 적고, 대개는 물품을 가져간 후에 팔지도 아니하고 그대로 제 집에 두었다가 얼마를 지낸 후에 물품 그대로 가져오거나, 혹은 그 물품을 잃어버리고 값도 주지 아니하는 사람이 허다하므로 자연 손실이 나게 되었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원불교 100년 성업과 교화대불공을 위해 여러 가지 정책들이 수립되고 시행 되고 있으나 그중 가장 근본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교법을 제대로 가르치고 배워서 실생활에까지 활용이 되고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교당에서 다만 가르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교도들이 배운 교법을 실생활에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까지 훈련하는 체계를 갖추어가야 할 것입니다.

<원남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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