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다양한 문화 체험
경남교구 봉공회

경남교구 봉공회가 결혼이민자여성들을 초청해 문화기행으로 행복을 선물했다.

18일 경남교구봉공회와 결혼이민자 여성들은 경남 하동 쌍계사와 소설 〈토지〉의 무대인 최참판댁과 하동생태연구소 등을 돌아보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아름다운 세상 함께 만들어가요!'라는 주제아래 실시된 이번 행사는 기존에 참석했던 결혼이민자여성들의 요구로 다수의 결혼이민자여성들이 문화기행에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마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글학생 외에도 통영, 마산 내서읍에 거주하는 중국·캄보디아·베트남·필리핀 출신 50명의 결혼이민자여성들과 자녀들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하동생태연구소 정명희 씨의 지도아래 '진도아리랑'을 배우는 시간은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악양루에서 진행된 이 시간은 결혼이민자여성들과 봉공회원들이 함께 노래하고 춤을 췄고, 마지막 순서로 돌아가면서 포옹을 하며 서로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했다.

이날 참여한 캄보디아 출신의 이성미(33· 마산 교방동)씨는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이렇게 보고 알게 되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게 돼 기분이 좋다"며 "봉공회원 어머니들이 같이 오셔서 아이들을 보시느라 고생하셨고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 되어 정말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세은 담당교무는 "결혼 이민자여성들에게 우리나라 문화와 원불교를 알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는 여행이었다"며 "이를 통해 이들이 한국문화와 원불교 문화에 한발 다가서고, 앞으로 진행될 다문화센터와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에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영진 회장은 "참가인원이 많다보니 봉공회원들이 결혼이민자여성들과 아이들을 돕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참가한 여성들과 아이들이 자유롭게 우리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워하니 뿌듯했다"고 전했다.

경남교구 봉공회는 결혼이민자여성들을 위해 5월에 김치나누기 및 요리강습을, 추석을 앞두고 제사상 차리기와 송편 만들기 등을 진행해 다문화교화활동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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